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교수가 있다. 언론영상학과의 조현준 교수다. 조현준 교수는 북한에 체류하며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 낸 ‘삐라’와 탈북자 이야기를 다룬 ‘황색바람’으로 다큐영화와 독립단편영화계에 알려져 있다. 최근 조현준 교수가 감독한 단편영화 ‘시계’가 ‘제71회 칸 영화제’에 비경쟁 부문에 최종 선정돼 5월 16일 칸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시사성이 강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은 조현준 교수의 작품은 군대 내 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성추행을 다뤘다. 조현준 교수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시계’ 가 최종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웃음) 영화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전세계의 관계자들과 또 세계의 관객들 앞에서 제 영화를 상영하게 되어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사실 저희 영화의 주된 배경인 군부대는 곧 폐쇄될 예정인 실제 부대에서 촬영을 했어요.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열심히 임해주신 스텝분들과 배우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또 저희 부모님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특히 모든 배우들과 스텝의 식사를 손수 준비해 챙겨주신 어머니께
현대사회에서 창의적인 사고와 발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강력한 방법인 ‘거꾸로 생각하기’는 류진한(광고홍보학) 교수 가 최근 발간한 『로꾸거』 에세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 교수의 저서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발견하지 못했던 재미있고 의미 있는 소재들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여 다루고 있다. 총 1백80개의 말장난 같아 보이는 키워드들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어서 전 연령층에게 사랑 받고 있다. 창의적 사고와 발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로꾸거』 에세이를 집필한 류진한 교수를 만났다. Q. 『로꾸거』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저술은 저자에게 혼술이고, 저서는 독자에게 락서이길.’ 이것은 책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2년이 훌쩍 넘는 기간동안 『로꾸거』 에세이 발간을 준비하면서, 혼술 같은 외로운 작업과정이 있 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쓴 책이 여러 독자들에게 새롭게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저 역시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입니다. Q. 『로꾸거』 에세이를 발간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창의성’
신조어는 새로 만들어서 일반적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단어나 표현법을 의미한다.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거나 기존의 용어를 새로운 의미로 사용하는 것 또한 신조어에 속한다. 과거에는 신조어가 온라인 커뮤니티나 메신저 등 웹상에서 주로 사용됐다면, 오늘날의 신조어는 단순히 젊은 세대가 쓰는 용어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거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그만큼 신조어는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신조어를 내세워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신조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급변하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는 2018년 4월~5월에 자주 사용된 신조어를 모아둔 자료이다. 신조어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신조어 수준을 측정해보고 결과도 확인해보자! - 엮은이 말 ※ 아래 신조어 중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것을 체크하시오. □ 혼코노 □ TMI □ 엄근진 □ 사바사 □ 갑분싸 □ 횰로족 □ 복세편살 □ 워라밸 □ 타임푸어 □ 직장살이 □ 사축 □ 급여체 □ 퇴준생 □ 패스트힐링 □ 회의주의자 □ 쉼포족 □ 상사병 □ 휘소가치 □ 1코노미 □ 소확행 □ 무민세
원로 작곡가이자 계음하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임우상(작곡) 명예교수를 만났다. 임우상 교수는 지난 2000년 8월 31일에 퇴임한 후 2000년 9월부터 20005년 8월까지 우리학교에서 명예교수로 5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최근에는 동문들을 위해 『啓音하나회』라는 책을 출판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임우상 교수에게서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啓音하나회』를 펼쳐보며 우리학교 교가를 부르는가 하면, 평소 좋아한다던 ‘립스틱 짙게 바르고’도 흥얼거렸다. 임우상 교수를 만나 그의 음악인생과 『啓音하나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퇴임하시고 난 후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그간 근황이 궁금합니다.저는 그동안 쉬지 않고 계속 작곡을 했어요. 복잡한 기악곡 대신 간단한 가곡을 위주로 많이 만들고 있어요. 교회에서 찬양대 지휘와 노인 합창단(뮤직 아카데미)을 10년 동안 지도했고 또 최근에는 노인대학에서 한국 가곡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啓音하나회』는 어떤 책인가요?1961년에 효성여대 다음으로 대구에서 두 번째로 우리학교 음악대학(현 음악공연예술대학)이 신설되었어요. 당시 신태식 학장님께서 음악과 발전을 위해 유명한 교수님들
우리학교는 매년 하계방학과 동계방학에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중국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한 이래 지난 15년 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15개국의 낙후지역에서 87차례에 걸쳐 3천2백여 명의 우리학교 학생들이 국외봉사활동에 참여했다.지난해 우리학교 동계 국외봉사활동은 12월 26일부터 라오스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필리핀 등지에서 펼쳐졌다. 총 1백40명의 봉사단은 각 나라별 35명(학생32명, 인솔3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약 2주 동안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전했다.2017 동계 국외봉사활동에 참여한 라오스팀 대표 유명재(경영학·4)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2017 동계 국외봉사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저의 대학생활은 평범함 그 자체였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고 늘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을 즈음, 친구들이 국외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해 주었어요. 저보다 먼저 국외봉사활동에 다녀온 친구들이 다양한 사람
고대와 중세의 도서관에는 ‘영혼을 치유하는 장소’, ‘영혼을 위한 약 상자’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도서관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 물음에 답해줄 최재성(통계학·교수) 동산도서관장을 만났다. 최재성 관장은 지난 3월 1일 동산도서관장에 취임했다. 최재성 관장은 취임과 동시에 한국사립대학교 도서관협의회(이하 사대도협)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최재성 관장을 만나 동산도서관과 사대도협을 이끌어나갈 앞으로의 계획과 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동산도서관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서관의 관장을 맡아 새롭게 시작하는 설렘과 함께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큰 일을 맡게 되어 부담이 되지만, 학생들이 도서관을 가장 친근한 장소로 인식할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관장을 맡으면서 동시에 사대도협 회장을 맡게 되어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동산도서관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동산도서관은 전문성을 갖춘 사서들이 전 층 데스크에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체계화되고 조직화된 서비스 기관입니다. 동산도서관은 1백85만권이 넘는 장
지난 2월 27일 우리학교 ‘마나마나’학회 소속 학생들로 구성된 ‘유잼자들’팀이 제16회 MTN 대학생 중소기업 광고공모전에서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1회, 12회, 14회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라 더욱 이목을 끌었다. ‘유잼자들’팀(김나운(언론영상학·4), 이찬우(회계학·4), 김명모(회계학·4), 김아람(광고홍보학·4), 이소은(광고홍보학·4), 이지윤(사진미디어학·4))은 ‘㈜바이오니아의 유전자검사서비스’를 아이템으로 한 광고를 만들었다. ‘유잼자들’팀을 이끈 팀 대표 김명모 씨를 만나 대회 준비부터 수상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작년 말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약 2개월 동안 함께 고생한 ‘유잼자들’ 팀원들에게 가장 고마워요. 그리고 대회 준비기간 내내 저희와 함께 고민해주시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마나마나’학회 선배님들께도 감사인사를 꼭 전하고 싶어요. 힘든 여정이었지만 싹 잊혀질 정도의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뻐요.Q. ‘MTN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MTN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공모전은 중소기업의 마케
“로고는 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독일 국제디자인 연구포럼이 주최한 ‘2017 Worldwide Logo Design Award(이하 WOLDA)’에서 은상을 수상한 우리학교 이규락(시각디자인) 교수의 말이다. 이규락 교수는 핸드메이드 인형협회인 ‘두 손의 축복’ 로고 디자인을 출품해 은상을 수상했다. 39개국에서 5백15개의 응모작 출품된 가운데, 두 손의 형태를 이용해 핸드메이드 인형의 얼굴을 단순하면서도 친근하게 형상화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Q. 축하드립니다. 수상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는 정말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어요. 발표가 늦게 났기 때문에 당연히 수상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요(웃음). 예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던 대회였기 때문에 출품한 것에 의의를 두자 생각하고 있었죠. 생각지 못했는데 상을 받게 되어 기뻐요. 무엇보다 제 아이디어를 심사위원인 해외 디자이너들에게 보여주고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보람차고 기뻐요. Q. 2017 WOLDA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WOLDA에 참여하기 한 달 전 즈음에 핸드메이드 인형협회를 운영하고 있는 제 지인 분이 협회에 쓰일 로고를 만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을 전공한 껀나파 분마럿(일반대학원·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박사과정 졸업) 씨는 모국인 태국에서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일들을 하던 중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학교 한국어 학당으로 유학을 왔다. 유학중 한국어를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한 그녀는 2011년 우리학교 대학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 석사과정을 시작하였다. 이후, 2013년 박사과정으로 진학했고 지난 2월 13일 ‘2017학년도 대학원 학위 수여식’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교수가 되었다. 특별한 길을 걸어온 그녀에게 유학생활과 졸업 소감, 향후 목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졸업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긴 시간 동안의 공부를 마치고 드디어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 항상 믿고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더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어요.Q. 한국에 대한 단순한 관심에서 시작해 실제로 한국에 오기까지의 배경이 궁금한데요. 2007년 태국에 한류 문화가 서서히 들어오면서 중국어나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더 전망있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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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덜트란?키덜트란 아이라는 뜻의 키드(kid)와 어른의 어덜트(adult)를 합친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을 지칭한다. 다시 말해, 키덜트는 유년시절 때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의복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성인계층을 말한다. 키덜트의 특징은 진지하고 무거운 것 대신 과거에 자신이 느꼈던 천진난만하고 재미있는 감정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 대표적인 키덜트 장난감의 종류1. 레고 레고는 덴마크 완구기업인 레고그룹의 대표 브랜드로 1932년에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이 조립식 블럭 완구를 내놓은 것이 그 시초이다. ‘재미있게 놀다’라는 뜻을 가진 덴마크어 ‘LEGODT’를 줄여 현재 ‘레고’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1937년부터 80여 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레고그룹은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한 수많은 상품을 출시했다. 유아를 위한 ‘듀플로’부터 성인을 위한 ‘테크닉’까지 미국 레고 페이지 기준으로 34개 제품군으로 분류되며, 각각의 제품군에는 수많은 상품이 존재한다. 어른들을 위한 대표적인 레고 상품인 ‘테크닉’은 정적인 구조물이 아닌 움직이는 구조물을 만들고자 탄생했다. 테크닉 제품들은 레고 팬
지난 10월 3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 한국인 장학생 오디션’에서 우리학교 김건희(예술대학원·성악·2) 씨가 최종 선발됐다. 독일의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은 1912년에 개장해 현재까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오페라하우스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하는 최고 수준의 공연장이다. 김건희 씨는 이 극장의 2018/19 시즌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다메 역을 맡아 1년 간 공연 할 예정이다. 그녀를 만나 이번 오디션 선발과 성악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선발의 기쁨, 공연준비에 박차김건희 씨는 선발의 기쁨을 누리기도 잠시, 내년 4월부터 독일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 일정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출국하기 전까지 독일어 공부를 포함해서 준비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최근에는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웃음).” 선발에 앞서 학교 측과 교수님들이 준 꾸준한 관심은 그녀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하석배(성악) 교수님께서 떨어지더라도 많은 도전을 해보라고 항상 조언해 주셨어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부담감에 나가지 못했던 다양한 콩쿠르에 출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