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제14대 영남대 총장에 화학공학부 노석균(57)교수가 뽑혔다.학교법인 영남학원은 21일 법인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장으로 노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4년 동안이다.연세대 화학과 출신인 노 교수는 KAIST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1992년부터 영남대에서 근무했고 공과대 부학장, 연구처장, 지역클러스터사업단 연구본부장, BK21 디스플레이소재공정고급인력양성사업단 단장, 교수회 의장, 법인사무국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노 교수는 재단정상화 추진위원장을 맡아 20년 동안 임시이사 체제이던 영남학원 정상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노 교수는 "3년 전 재단정상화를 이룬 영남대가 설립 이념에 맞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고 교수가 생산자인 대학의 특성을 감안, 이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duck@yna.co.kr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행소박물관이 신석기문화 특별 전시회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배 파편을 공개한다. 행소박물관은 18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1층 동곡실에서 '대구·경북의 신석기문화 그 시작과 끝'이라는 주제로 무료 특별전을 연다. 전시에서는 행소박물관이 발굴한 김천 송죽리 유적을 비롯해 삼한문화재연구원과 영남문화재연구원이 울진 죽변리 유적, 대구 서변동 유적에서 각각 발굴한 신석기 유물 250여점을 소개한다. 특히 이 중 우리나라 최초의 배 파편과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토기로 음식물이 끓어 넘친 흔적이 있는 토기, 사람 얼굴 모양의 토기 손잡이편 등은 발굴 이후 최초로 일반에게 공개되는 것이다. 다양한 빗살무늬토기와 토기를 굽던 가마터, 강가에서 고기를 잡는 데 사용한 돌그물추 등 경북 내륙지역의 신석기시대 대규모 마을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김천 송죽리 유물도 소개한다. 바닥이 뾰족한 첨저형 토기, 겹입술 토기편 등 대구 서변동 유물을 선보인다. 전시는 신석기시대 조기(BC 6000년~BC 4500년)에 속하는 울진 죽변리 유적과 중기(BC 3500년~BC 2700년), 후기(BC 270
(세종=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건강보험료를 제대로 내지 않고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이 500만명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 윤희숙 연구위원은 23일 `건강보험이 경제의 비공식부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임금소득자임에도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분류되거나 피부양자로 가입된 규모가 497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지역가입은 소득ㆍ재산ㆍ자동차 등을 기준으로 산정되므로 재산이 적은 경우 소득액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월급쟁이 직장가입자보다 적은 보험료가 부과된다.피부양자는 소득이 없다고 인정된 경우로 아예 보험료를 내지 않는다.윤 연구위원은 직장가입 적용대상이 아닌 일용직 노동자 등을 제외하더라도 407만여명이 직장가입자로서의 정당한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피부양자를 뺀 직장가입자(1천300만여명)의 31.2%에 해당한다. 보험재정에 심각한 누수가 생기고 있다는 얘기다.그는 사회보험 징수의 사각지대를 키우는 비공식부문의 규모를 파악하고자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와 복지패널을 활용했다. 비공식부문은 생산활동 중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아 세금과 사회보장기여금 등이 부과되지 않는 부분을 말한다.윤 연구위원은 "보편적인 전 국민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학력수준과 연령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도 많이 높아졌고, 주 40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근로시간은 감소했다.23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지난 10년간 노동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는 1천739만7천명으로 2001년(1천265만9천명)보다 27.4%(373만8천명) 증가했다.이 가운데 대학졸업 이상 근로자는 540만명으로 2001년의 287만2천명과 비교할 때 88%(252만8천명)나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체 근로자 증가율의 3배를 넘어선 것으로 '노동력의 고학력화'가 가속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전문대졸은 258만4천명, 고졸은 824만명으로 각 83.1%(117만3천명), 30.4%(191만9천명) 늘어났고, 중졸 이하는 117만4천명으로 61.6%(188만1천명) 감소했다.고학력화와 산업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근로자 중 전문직ㆍ사무직 종사자 비중은 10년 전보다 많이 증가했다.전문직은 381만8천명으로 10년 새 36.1%(101만2천명), 사무직은 377만명으로 53.3%(131만1천명) 늘었다.이에 반해 단순기능직 종사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이 어떻게 탈바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새누리당은 내년 1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처리해 박 당선인의 조각(組閣)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박 당선인은 대선공약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 ▲정보통신 생태계 전담조직 신설을 약속했다.정보통신 전담조직이 `정보방송통신(ICT)부'와 같은 부(部) 신설 차원이라면 현재 15부2처18청인 정부조직의 규모는 18부2처18청으로 확대된다.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분야를, ICT부는 정보통신 분야를 총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종전의 해양수산 업무에 더해 해양자원 개발까지도 도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현 정부에 들어오면서 해양수산부 폐지,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의 통합을 통해 줄어든 정부 규모를 환원시키는 의미가 있다.새누리당 관계자는 23일 "3개 부처를 신설하면 18대 부처가 되는데 이는 노무현 정부 때의 규모"라며 "그 이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법개정을 통한 `하드웨어'의 변화는 아니더라도 정부부처내 기능과 업무영역 조정이 이뤄질 여지도 크다. 인력 증감이 따를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청와대에는 포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국민을 편가르거나 선동하지 않고 100%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18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조해 온 발언이다.박 당선인의 리더십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대통합 정신이라는 말이 나온다.지역, 이념, 계층,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화합ㆍ통합해야만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게 박 당선인의 정치 신념이라고 측근들은 말한다.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표심이 세대와 이념, 지역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이를 치유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지적이다.먼저 박 당선인은 지난 2004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 "아버지 (집권)시절에 많은 피해를 입고 고생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린다"며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동서화합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이번 대선과정에서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긴 했지만 큰 틀에서 대통합 행보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선후보 확정 다음날인 지난 8월21일 고(故)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데 이어 22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점유율 29%…노키아, 14년만에 1위 내놔(워싱턴·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사상 최초로 노키아를 누르고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삼성전자는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을 누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 '결정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29%를 차지, 작년보다 점유율을 약 5%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노키아의 점유율은 작년 30%에서 올해 24%로 떨어져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해 세계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은 1% 증가에 그친 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35.5% 증가하는 등 휴대전화 시장이 급속히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데 따른 것으로 IHS는 분석했다.웨인 람 IHS 수석애널리스트는 "올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의 성공과 노키아의 어려움은 전적으로 스마트폰 부문에서 두 회사의 엇갈린 부침 때문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약 8% 늘어난 28%의 점유율로 애플(
보수진영 10년 국정주도, 3국 리더십 교체속 對北 틀 새롭게 짜야 복지ㆍ경제민주화 요청 속 성장동력 만들어야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박근혜 시대'가 처한 안팎의 환경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미국과 중국, 일본 등 3강 리더십의 동시 교체로 한반도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한 가운데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한 북한 김정은 3대 세습정권과 맞서며 남북관계의 새로운 틀을 짜야하는 것이 새 정부가 맞닥뜨린 대외 환경이다.그렇다고 내부의 상황이 간단하지도 않다. 안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저성장, 고령화시대를 맞아 점증하는 국민의 복지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경제민주화'에의 요청이다.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의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숙제로 꼽힌다.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양자대결로 치러진 이번 대선은 유례없는 세대간 대결과 보ㆍ혁의 전면전 양상을 띠었다. 그 결과 '박근혜 시대'의 개막이 현실화했다.정치사적으로 '박근혜 시대'는 는 보수 진영이 향후 5년도 국정의 중심세력을 이어가게 됐다는 의미를 갖는다.보수진영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졌던 10년 진보정권을
"국민의 승리..격려ㆍ응원하던 분들 다시 뵙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김화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돼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박 당선인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제가 선거기간 중 가는 곳마다 저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신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특히 "제가 선거 중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대통령 등 크게 세가지 를 약속했다.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박 당선인은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께서 열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라면서 "보내주신 신뢰, 제가 그 뜻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수 있는,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순간 가장 보고싶은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당
첫 부녀 대통령 기록도...`박근혜 시대' 대변화 예고朴당선인 "민생대통령 돼 국민행복시대 반드시 열겠다"문재인 패배승복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 달라"(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박 당선인은 이날 개표 89.7%가 완료된 가운데 51.6% 1천415만여표를 얻어 48.0% 1천316만여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98만여표다.지금과 같은 개표 흐름대로라면 박 당선인은 충분히 과반 득표를 할 것이 확실시된다.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세(勢)대결 양상이 극대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4천50만7천842명 가운데 3천72만2천912명이 참여해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포인트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
이날 내 6개 부처 이전 마쳐(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구정모 기자 = 10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입주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종시 시대가 열렸다.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입주식을 하고 업무에 들어갔다.입주식에는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2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유한식 세종시장도 참석해 세종시 입주를 축하했다.서 장관은 세종청사 주소가 적힌 대형 명함을 선보이며 "농사직설을 편찬하고 측우기를 보급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마음으로 농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이어 기획재정부가 이전 작업을 마치고 17일부터 세종시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기재부는 18일 과천청사 현판 철거식을 한 뒤 20일 오전 세종청사 현판식 행사를 한다.공정거래위원회도 18일까지 이사를 끝낸 후 20일부터 세종시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하기로 했다.이들 3개 부처를 포함해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6개 부처가 1단계로 세종청사에 입주한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한다.농식품부의 한 직원은 "아직 제 모습을 다 갖추지 못한 세종시에 적응하려니 다소 힘든 것도 사실이다. 다른 부처들도 속속 이전한다니
경찰, 역추적 강제수사…8명 유포 정황 포착檢, 검사·검찰직원 24명 중 상당수 휴대전화 분석 중(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고상민 기자 = '성추문 검사' 사건 피해여성 B씨 사진 유출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변호사가 사진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B씨 사진을 송·수신한 것으로 드러난 40대 변호사 김모씨와 일반인 박모씨 등 2명에 대해 휴대전화 통화·문자메시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제보자가 제출한 휴대전화 수신 사진을 토대로 역추적한 결과 현재까지 김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사진을 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지인 관계인 이들은 B씨 사진을 휴대전화를 통해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 2명이 진술을 거부해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어 강제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경찰은 나머지 6명도 단계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역추적 수사는 참고인이 입을 다물면 불가능해 압수수색 영장 등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며 "사진 유출은 사진관이나 동사무소 등 여러 곳에서도 가능하지만 일단 수사기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