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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국제유가폭락, 국내유가의 미래는?

최근 상향선을 보이던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상황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나 미국의 긴축정책,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이후 거품이 빠져 나타나는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 예로 두바이유는 지난 2월 21일 100달러를 돌파한 후, 지난 달 28일 119.2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5월 6일 100.4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으며,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배럴당 97.18달러, 북해산 브렌트유가 109.13달러에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가가 폭락해도 국내 유가는 큰 변화없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국내 주유소들이 다시 기름값을 인상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 4월 7일 0시를 기준으로 정유소의 기름값을 리터 당 100원씩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 주유소에 적용된 것은 포인트 적립이나 100원미만의 금액을 인하했으며, 실제로 100원을 인하한 주유소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책이 실시된 지 1달이 되가는 현재까지도 기름값은 크게 하락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1달전과 비교해서 국내 기름값은 얼마나 내려갔을까? 4월 7일의 전국 평균 기름값은 휘발류가 1970.92원, 경유가 1801.62원이 였으며, 현재는 휘발류가 1917.06원, 경유가 1762.42원으로 휘발류와 경유 모두 약 50원 정도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유소의 입장에서도 유가가 높을 때 비싸게 산 재고물량을 다 팔기 전까지는 손해가 크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처럼 판매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의 주유소는 정유소와의 거래를 통해 기름을 구매하는데, 이때 정유소의 기름만을 100원 인하한 것이기 때문에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100원 인하하지 않는 문제도 있어 정책이 제대로 실시될 수 없었다.
이번 유가 폭락은 앞으로의 국내 유가 하락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국제 유가가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1달이 지나봐야 확실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유소와 주유소간의 거래가격을 확실히 잡는 것을 통해 기름값으로 인한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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