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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1년 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된 학회의 편집 업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고, 그동안 게재된 논문 수는 120여 편에 현재 심사 중 이거나 게재를 기다리고 있는 논문이 70여 편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학회의 학술지와 학술대회를 통해 1992년부터 게재되고 발표된 논문은 수백여 편에 달하는 양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질적인 발전이 함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하는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개별 논문의 질적인 수준을 제가 감히 판단 할 수 없기에 편집을 맡은 제 입장에서는 한국연구재단에서 매우 중요한 평가지표로 제시한 논문의 제목과 초록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얼마 전 대구육상대회가 폐막되었습니다. 대회의 공식명칭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였고 영문 명칭은 IAAF World Championships Daegu 2011 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달 대구에서 개최되었던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기억 하십니까?

그 행사의 영문 명칭은 Colorful Daegu Pre-Championships Meeting 2011입니다. 다소 혼란스럽지 않으십니까? 행사의 목적은 아시아권 국제육상경기대회(대구, 상하이, 가와사키)의 개최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꾀함이라 합니다. 그러나 국문행사명과 영문명이 일맥상통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편집업무를 보면서 국ㆍ영문의 연구제목과 초록에 있어 상당 수의 연구논문에서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상당한 노력과 비용을 들여 완성한 논문임에도 불구하고 영문제목과 초록의 오류는 논문의 질적인 수준이나 연구자의 수준을 의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국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 독자들에게 영문제목과 초록은 전체논문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초라 할 수 있습니다.

투고되어 게재되는 연구논문의 첫 번째 페이지 또는 마지막 페이지에 기재되는 영문제목과 초록을 그저 단순한 요식행위로 간주하거나 학회 편집국에서 알아서 수정해주길 기대하기 보다는 연구자 스스로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정성스럽게 작성한 국ㆍ영문제목과 초록은 사소하고 단순한 절차가 아닌 모든 연구자의 바람직한 첫 발걸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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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