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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야간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봉사활동하고 있는 양영일(사학·4) 씨

“오히려 학생들에게 열정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삼일야간학교에서 만학도들을 상대로 한글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양영일(사학·4) 씨를 만나 야학을 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야학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현재 삼일야간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언젠가 한번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정말 우연히도 야학이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족한 제가 누군가를 상대로 가르친다는 것에 있어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 학업과 야학,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지?
학업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들다기 보다는 보람차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공부하러 오는 분들의 열정에 제가 더 많은 힘을 얻습니다.

■ 야학을 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꿈을 위해 도전하는 야학 식구들을 보면서 더 많은 도전에 대한 열정이 생겼습니다. 야학을 나가면서 자주 듣는 말이 ‘선생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입니다. 이러한 말을 들을 때 쑥스럽기도 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검정고시 졸업장을 받으시는 분들을 보며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 봉사를 생각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많은 대학생들이 야학 봉사활동 참여를 위해 찾아옵니다. 하지만 쉽게 그만 둬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봉사의 환경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다고 그만두는 것은 진정한 봉사의 마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봉사는 잃는 것 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일입니다. 봉사를 통한 경험은 돈을 주고도 배우지 못하는 것입니다. 열정을 가진 모든 분들이 봉사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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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