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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과 지다영(회계학·4) 씨, 국제회계기준(IFRS)관리사 자격시험 수석 합격

“정해놓은 분량과 목표 달성 못 하면 집에 못 간다고 마음먹어”


우리학교 회계학과 지다영(회계학·4) 씨는 매회 전국에서 1천여 명의 인원이 이 시험에 도전하지만 20% 내외의 낮은 합격률로 인해 까다로운 시험으로 알려진 한국 CFO협회 주관인 국제회계기준(IFRS)관리사 자격인증 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이에 수석합격 소감과 그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 ‘IFRS관리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게 된 계기
2008년도 경영학부생으로 입학해 회계학과를 선택했습니다. 회계학과에 대한 자부심은 있었지만 특별히 회계 실력을 증명할만한 기회가 없었습니다. 3학년이 되던 해에 동아리 선배의 조언을 따라 전산세무2급을 취득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회계 관련 자격증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그러다 IFRS관리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회계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습니다.

■ 수석합격소감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시험을 쳤다고는 생각했지만 우수합격자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합격의 연락을 받고 나니 삼수생의 부담감을 비로소 내려놓게 됐습니다. 오랜 시간을 IFRS만 보고 달려왔고 나름대로 고충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끈기가 오늘의 기쁨을 선물해준 것 같습니다.

■ 수석합격의 특별한 비결
사실 수석합격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성취하게 됐습니다. 문제유형을 거의 파악했고 내용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이전의 실패에 쓴맛을 봤던 터라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한 달간 주말도 없이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는데, 정해놓은 분량과 목표를 세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집에 못 간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수석이라는 큰 영예를 안게 된 것 같습니다.

■ IFRS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취업난 때문에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좁은 의미로 보면 자격증 시험에서 1등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넓은 의미로 보면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목표를 가지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몇 번의 실패와 쓴맛을 보더라도 이겨낼 수 있고 언젠가는 지향하는 꿈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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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