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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세계박람회’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박수원(일본어문학·3) 씨

“한국인의 대표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게 돼”


최근 여수에서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했다. 우리학교 학생 중 ‘여수세계박람회’서포터즈로 선발돼 여수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수원(일본어문학·3) 씨를 만나 여수엑스포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된 계기, 보람됐던 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서포터즈로 지원하게 된 동기
제 학과가 일본어문학과라 일본인 방문객을 위해 통역할 기회가 있겠다 싶었고, 또 다양한 사회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사회에 나갔을 때 실무적인 경험 또한 저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여수 엑스포에 참가한 다양한 나라의 방문객들을 보며 더 넓은 미래를 꿈꾸고자 지원하게 됐습니다.

■ 일하면서 보람됐던 일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일본인 방문객에게 통역과 설명을 해주고, 여권 스탬프(도장) 찍는 방법 등을 도와줬습니다. 그 보답으로 일본인 방문객이 자기가 아이치현 엑스포에서 받은 배지를 주셨습니다. 작은 것이었지만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기뻤고, 일하면서 힘들 때마다 그 기억을 버팀목 삼아 이겨냈습니다.

■ 일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이 질서문화가 잘 지켜지지 않아서 통제하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전시회 전 구역이 금연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담배 피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또한, 어르신 중 대화가 안 통한다고 손이 먼저 나가는 분들이 계셨는데, 세계적인 박람회에서 질서의식이 없는 것을 보고 한국 시민의식에 대해 재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여수엑스포를 통해 얻은 점
아직 개최 초기라 크게 와 닿는 점은 없습니다. 세계 박람회다 보니 수 많은 국가에서 외국인들이 방문하는데, 한국이란 나라가 여수엑스포를 통해 조금 더 세계로 발돋움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내 얼굴이 한국인의 대표라고 생각하면서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 여수엑스포를 방문하려는 학우들에게
세계 만국의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최대한 예의를 지키고, 나 혼자만을 생각하지 말고 시민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전시관과 빅오쇼,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되니 특정일에 맞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하시면 좋은 추억거리와 배움의 장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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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