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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1주년 기념행사에서 체육포장을 수상한 장창수(체육대학·행정팀) 육상부 감독

“정신력은 마라톤뿐만아니라 인생에서도 중요”


지난 8월 3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1주년 기념행사 중 체육포장을 수상한 장창수(체육대학·행정팀) 육상부 감독을 만났다.

■체육포장 수상소감
무엇보다 우리학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육상부 감독직과 겸임하며 다른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학교에서 여러 방면으로 배려를 많이 해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현재 우리학교 육상부 감독외에 ‘대구광역시 생활체육부장’, ‘대구 육상경기대회 마라톤강화 이사’, ‘MTO(세계육상경기) 기술 위원’, ‘홋카이도 한일교류전 육상대표 감독’ 등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 직책의 많은 일정을 다 소화해낼 수 있었던 건 학교의 배려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지난 2010년 그랑프리로 격상된 후 달라진 점
대구시민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대구가 헬싱키에 이어 국제육상도시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위상이 올라간 것뿐 아니라, 대구광역시의 브랜드가치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 되었습니다. 대구를 많은 세계인들이 알게 되었다는 점은 적지 않은 소득입니다.

■감독님에게 마라톤이란?
인생이나 삶과 똑같습니다. 처음엔 쉽지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스트레스도 받으며 그걸 이겨내는 것입니다. 노력하고, 견제하고, 고뇌와 인내를 가지고 이겨내야 합니다. 그런가하면 안주해버린 선수는 묻혀버리고 맙니다.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점. 마라톤을 뛰다가 신발에 모래알 한 알이 끼면 자기 체력이 아니라 거치적거리는 모래알과 싸우게 됩니다. 그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이겨내며 42.195km를 달리는 과정. 그것이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을 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보릿고개를 겪으며 배를 움켜쥐고 마라톤을 한 옛 세대에 비해 요즘 마라토너들은 참을성이나 끈기가 부족합니다. 굶으라거나 무리를 하란 이야기가 아니라,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단련했으면 합니다. 후배들이 정신적인 측면만 보강이 된다면 더 나은 마라토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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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