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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기다려도 될까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티내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습니다.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를뿐더러 그 친구는 곧 군대를 가기 때문입니다. 원래 사귀던 커플들도 군대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 친구가 군대 갔다 온 뒤에도 서로 좋아한다면 사귀고 싶지만, 과연 그 때도 둘 다 좋아할지 의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친구가 절 좋아하는지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괜히 저를 마음에도 두고 있지 않은 사람을 기다리는 건 아닐지…


A : ‘추억과 기대감 때문에 기다린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저 사랑해서? 아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이유는 소중한 추억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추억도, 기대감도 희미하다. 단지 기다리는 행위 자체가 상대의 마음을 붙잡아 주지는 않는다. 그저 오랜 기다림은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상대의 마음을 가늠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다.

이 시점에서는 누구나,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용기를 내서 진심을 다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거절당하더라도 상관없다. 이러한 과정이 없으면 감정적 진도를 나갈 수 없다. 그렇게 할 때 둘 사이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고, 약속된 만남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추억을 쌓아나갈 수 있다.

물론 여자의 입장에서 먼저 고백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꼭 고백이라고 해서 직접적일 필요는 없다. 얼마 안 있으면 이제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 때 뭐해? 우리 함께 ~할까?” 이정도만 말해도 충분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질문에 상대도 자신의 감정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보다 차라리 혼자 케빈과 함께 할테니까 말이다.

대개의 연애 고민과 연애의 어려움은 모두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머리로만 생각하고, 진심을 다해 고백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백하고, 거절당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참 모습을 찾고, 보다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만약 상대가 마음이 없다면 마음에 들만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거절당하더라도 적어도 후회는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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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