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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가?

2014년 4월 16일, 4백67명(5월 9일 기준)의 승객을 태운 제주행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됐다.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들과 교사, 가족여행을 떠난 가족 등 3백여명이 이유도 모른 채 속절없이 서해의 춥고 어두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사건 발생 후 세월호 침몰 사건이 탐욕에 의한, 정부의 무관심에 의한 인재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당시 배에 탑승하고 있던 이준석 선장과 항해사 등 선박직 직원들이 승객들을 구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자기 한몸 살기 위해 가장 먼저 탈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큰 파장을 가져왔다.

이번 세월호 사태를 통해 안전의 중요성과 함께 리더의 생각과 책임감 여부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때문에 우리는 진정한 리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리더를 찾아야 하고, 만들어야 한다.

진정한 리더는 올바른 판단과 빠른 실행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사익보다는 공익을 중요하게 여기고, 사도(私道)보다는 정도(正道)를 추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기가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의리’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는 꾸준히 진정한 리더를 찾고 있지만 언론을 통해 본 우리 사회에 과연 진정한 리더가 존재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오는 6월 4일은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시·도지사, 교육감은 물론이고 기초의원까지 선출하는 날이다. 이들은 우리의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들이다. 시장의 정책으로 우리 지역에 일자리가 생길수도 사라질 수도 있다. 교육감의 정책에 따라 교육복지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자신들이 진정한 리더라고 주장하며 리더의 막강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다.

우리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숨어있는 진정한 리더를 찾아야 한다. 만약 진정한 리더가 없다면 최소한 우리를 살릴 수 있는 리더를 찾아야 한다. 제2의 이준석 선장을 뽑을 것인지 아닌지는 온전히 우리의 부지런함에 달려있다. 정부처럼 무관심과 방관으로 ‘대한민국호’를 아니, ‘대구·경북호’를 침몰시킬 것인지는 당신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아울러 이번 세월호 침몰로 인해 희생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그들의 억울하고 안타까운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길, 잊혀지지 않길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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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