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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빛난 땀방울

‘2016 SBS배 전국검도왕대회’ 3위 차지한 이영욱 씨


"검도는 검의 입법에 따른 수련을 통해 인격을 형성시키는 분야입니다."

지난 2월 24일부터 양일간 열린 ‘2016 SBS배 전국검도왕대회’ 대학부 개인전에서 우리학교 검도부에 소속된 이영욱(사회체육학·3) 씨가 3위를 차지했다. 1993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각 시, 도의 선발전을 거친 선수만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검도 대회이다. 이영욱 씨를 만나 대회 준비 과정과 선수 생활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꾸준한 노력의 결실
이영욱 씨의 입상은 한순간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검도를 시작, 중학교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꾸준히 같은 길을 걸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학교에 들어와 준결승까지 올라간 것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습니다. 우승이 목표였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검도부 선수들은 학기 중에는 2, 3시간, 방학 중에는 5시간 씩 매일 실력 향상과 대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의 검도부
우리학교를 대표하는 선수단이지만 검도부 선수들의 운동 환경은 그리 좋지 않았다. 검도부만 이용하는 연습실이 없고, 학생들이 강의 시간에 사용하는 장소에서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강의가 있는 시간에는 아예 연습을 할 수 없다. 장비 또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중·고등학교 선수시절 사용하던 장비를 사용하거나 사비로 구입해 쓰는 실정이다. “학교에서 지원을 해준다면 지금보다 많은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텐데 안타까워요.”

계속 이어질 검도와의 동행
“검도는 검의 입법에 따른 수련을 통해 인격을 형성시키는 분야입니다. 검도는 맨발로 찬 바닥을 구르고 목이 터질 듯 소리치며 하는 힘든 운동이지만, 힘든 만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운동이니 많은 분들이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영욱 씨는 졸업 후 검도 실업팀에 입단하고,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선수생활과 공부를 병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경제적 능력을 갖춰 검도부의 스폰서가 되는 것이 최종 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검도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미있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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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