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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특집 - 자연과학 분야 ‘현대건축의 이해’

‘주(住)’를 넓게 이해하는 ‘주(主)’가 되길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의 자연과학 분야에 이종국(건축학) 교수의 ‘현대건축의 이해’가 선정됐다. 저서는 현대건축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근대건축에서부터 현대까지 시대적 변동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그 이후와의 연관성에 대해 밝히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이종국 교수를 만나 저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나의 ‘문화’코드로 인식된 건축
건축은 인간 삶의 3대 요소인 ‘의, 식, 주’ 중 하나인 주(住)를 다루는 분야로서 인간의 삶을 담는 커다란 그릇이며 이를 빚는 과정이다. ‘현대건축의 이해’는 이러한 의미뿐 아니라 건축을 공학이나 예술 등으로 제한하지 않고 독자들이 보다 넓은 안목으로 건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책이다. “건축을 단지 기술적인 부분으로 한정지어 이해하기 쉬운데, 건축을 그 지역과 역사, 그리고 문화의 산물로써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종국 교수는 우수학술도서 선정 소감에 대해 “영광입니다. 우리 사회가 건축을 단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코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라
“다양한 시도와 고뇌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건축이 주는 창조성과 성취감의 매력에 빠져 건축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제겐 건축학이란 존재 자체로,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건축가에게도 융복합적 능력이 더욱 강조된다는 점과 관련해 “건축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또한 다양한 영역을 공부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건축의 본질로서 ‘주(住)’
기술적인 부분에서 근대 초기의 건축이 발전단계였다면 현대에는 근대의 시도들이 완성되는 단계로, 건축가의 의도가 보다 강조됐다. “건축의 본질로서 ‘주(住)’를 건축가의 의도와 연계된 작품으로 승화시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는 주변의 건물이나 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것으로서의 건축이 발전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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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