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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 본격 추진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문학도 양성 기대


우리학교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이하 코어사업단)이 지난 10월 10일 영암관 224호에서 출범식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우리학교는 이번 출범식을 통해 코어사업과 관련한 홍보 및 성과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알렸다.

‘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CORE; 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 이하 코어사업)’은 대학 내 위상이 약화된 인문학의 와해를 우려한 정부에서 참여 대학의 자율적인 인문역량 강화 및 혁신을 통해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육성하는 동시에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우리학교는 본 사업에 올해 3월 17일에 선정되어 연간 21억원, 3년간 63억원의 사업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지난 학기에는 계획을 시행하기에 앞서 다양한 융합전공의 교과목을 개발하고, 인문국제학대학 산하 연구소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어 이번 학기에 들어서 각종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리학교 코어사업단에서는 ‘K-Humanities 정립을 위한 글로벌 창의인문역량 강화’를 사업비전으로 글로벌지역학모델, 인문기반융합모델, 대학 자체모델을 적용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한 각종 지원 및 혜택은 인문국제학대학 소속 학과(타 사업에 관련된 문예창작학과는 제외)의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주어진다.

글로벌지역학모델은 인문기반 융·복합 교육­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인문기반 문제해결형 글로벌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지역학부의 5개 학과 학생들이 본 모델의 지원 대상이다. 사업단은 글로벌지역학모델 기초 과목을 중심으로 15학점을 정규교과 과정으로 개설하고, 해외교류프로그램, 현장전문가 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지역전문가역량강화 프로그램, 외국어심화 프로그램, 취·창업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 등의 비교과 교육과정을 현재 운영하고 있거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본 모델에는 국경연구소, 국제학연구소,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동계 방학기간 동안 진행하는 ‘국경학/신흥시장지역학 현지조사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11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모집하고 있으니 참가를 원하는 국제지역학부 소속 학생들은 인문국제학대학 홈페이지 (http://web.kmu.ac.kr/human/)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인문기반융합모델은 국제지역학부 외 10개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학협력에 기반한 현장 맞춤형 융합 인문교육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문IT공학전공, 인문기업 컨설팅학전공 등 6개의 융합전공과 국경학전공, 신흥시장지역학전공 등 3개의 연계전공을 신설했다. 또한 글로벌산업현장 체험프로그램, 취·창업 동아리 지원프로그램 등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해 인문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교양교육을 확대해 나간다.

대학 자체모델은 문(文)·사(史)·철(哲)의 인문핵심역량을 겸비한 한국학 인재 양성과 세계 확산, 한국학 세계화의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국어국문학전공, 사학과, 철학윤리학과 학생들은 본 모델에서도 포함되어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코어사업단은 한국학전공을 연계전공으로 신설했을 뿐만 아니라 ‘교수-학생 공동 연구 프로그램’, ‘국내 한국학 사이트 탐방 프로그램’ 등의 비교과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다. 본 모델에는 인문과학연구소, 한국학연구원, 계명-목요철학원,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 계명한학촌, 계명코리아센터가 함께 참여해 학생들의 인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코어사업은 기본적으로 인문국제학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역량 및 융합적 소양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비인문계열 소속 학생들에게도 인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타 단과대학 소속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인문학체험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문학 글쓰기 코칭 프로그램’, ‘인문학 영어 글쓰기 코칭 프로그램’ 등이 있다.

앞으로의 코어사업 진행과 관련해 이병로(일본학·교수) 계명인문역량강화사업단장은 “인문학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창의적 사고를 가진 인재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문학의 본질은 지켜나가되, 사회적 요구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한다면 인문계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함에 따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 학생설명회’가 개최된다. 10월 18일에는 오후 3시 영암관 358호에서 한국어문학부, 사학과, 기독교학과, 철학윤리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같은 날 오후 4시 반 스미스관 100호에서는 국제지역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19일 오후 3시에는 외국어문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니 사업 지원 대상 학생들은 참석해 사업에 대한 다양한 관련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우리학교가 코어사업 진행으로 지원받는 총 63억원의 사업비는 교과과정 및 교재 개발, 운영뿐만 아니라 시설 개선, 취업 및 창업을 위한 각종 강좌 운영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사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우리학교 인문계열 학생들의 융·복합적 역량 향상을 통한 직업 및 전공 선택권이 확대되고, 인문학 교육 및 연구가 더욱 다양화되고 활성화되는 등 현재 침체되어 있는 인문학의 부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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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