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모양으로 만든 연적(硯滴)으로 복숭아의 꼭지와 가지는 붉은 빛의 동화(銅畵) 안료를 사용하였고 잎은 청화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연적이란 먹을 갈을 때 벼루에 따를 물을 담아 두는 그릇을 말한다. 동화는 구리가 주성분인 안료를 사용하며, 청화는 코발트 안료를 사용하여 무늬를 그린 후 유약을 입혀 구워 붉은색과 푸른색을 띠는 기법을 말한다.
복숭아나무는 나쁜 귀신과 재앙을 쫓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도교에서는 복숭아를 신선이 먹는 과일로 늙지 않고 오래 사는 불로장생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