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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7호 이게 money?]

‘주거래 은행, 어떤 기준으로 선정 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대구에서 살아온 대구 토박이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대구은행이 주거래 은행이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중은행도 그 수가 많고, 어떤 은행이 저에게 좋을지 몰라 고민이 됩니다. 적금 같은 특정 상품이 아니라 단지 돈을 예금해 두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한 혜택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주거래 고객에게는 그에 따른 우대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더라고요. 주거래 은행을 만들었을 때 제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주거래 은행을 바꿀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려주세요.


‘주거래 은행을 자주 거래하는 은행 정도로만 생각해 보세요’


특히 지방은 지역과 관련된 은행이 일반 시중은행보다 훨씬 많습니다. 자주 눈에 보이면 자연스럽게 주거래 은행으로 정착하는 경우가 빈번해요. 하지만 조금만 관심 갖고 금융생활을 하다보면 한 금융회사만 고집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주거래 은행 의미는 원래 기업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어느새 개인에게까지 그 의미가 확대되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어떤 은행에 가야 주거래 은행 혜택이 더 많을지 고민하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요. 낮은 대출 이자, 수수료 면제, 금리 우대, 환전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오랜 시간 한 은행 고객이기를 자청합니다. 거래만 오래하면 된다는 믿음 하나로 말이에요. 하지만 먼저 본인 생활 반경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은행, 또는 통장 및 카드 혜택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회사와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 은행을 이용하다 생각보다 별로라면 다른 은행도 이용해보면서 추후 진짜 주거래 은행이 필요할 때 거래할 수 있도록 은행 리스트를 넓히는 것이 바람직해요.

이제부터 주거래 은행은 자주 거래하는 은행 정도로 생각하세요. 간혹 정말 괜찮은 금융 상품이 있는데 단지 주거래 은행 상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좋은 상품을 놓치는 사례도 많이 접했습니다. 그럴 때면 “그래서 주거래 고객이라고 혜택 받은 것은 있나요?”라고 묻고 싶어져요. 물론 그렇다고 아무 은행이나 거래하라는 의미는 또한 아닙니다. 어차피 당장 은행이 원하는 주거래 은행 우대 고객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20대에 맞는 금융회사 상품을 최대한 다양하게 이용해보는 것이죠. 접해 본 금융회사 중에서 현재 본인이 많이 사용하는 통장과 카드에 해당하는 은행을 꾸준히 거래하며 자연스럽게 주거래 은행으로 만들면 됩니다. 그러면 몇 년 후에는 거래 실적과 거래 기간이 쌓이면서 금융회사가 원하는 진짜 VIP 고객 요건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답니다.

20대 때는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주거래 은행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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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