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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표현력]

그러므로 vs 그럼으로, 로서 vs 로써, 늘이다 vs 늘리다


그러므로 vs 그럼으로
A1. ‘그러므로’와 ‘그럼으로’는 동일한 발음 [그러므로]로 소리 나지만 의미는 다릅니다.
‘그러므로’라는 단어 속에는 ‘때문에’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처럼 원인과 결과를 연결할 때 쓰는 말입니다. 이 단어들은 ‘그런 까닭으로, 그렇기 때문에, 그런 즉, 따라서, 그러니까’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는 앞의 내용을 실행함으로써 뒷말의 결과가 온다는 의미를 가져 ‘~를 통해’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그럼으로’는 모두 ‘그럼으로써’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로서 vs 로써
A2. ‘로서’와 ‘로써’는 둘 모두 조사로 국어에서는 하나의 단어로 취급되는 말입니다.
‘로서’는 자격이나 지위를 나타내는 격조사입니다. 영어 ‘as’의 의미를 가지므로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이 막중하다.’처럼 앞말과 뒷말의 관계가 자격인지 확인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로써’ 역시 격조사이지만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영어의 전치사로 바꾸어 보면 ‘by’로 해석됩니다. ‘대화로써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처럼 앞부분이 서술어를 수식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늘이다 vs 늘리다
A3. ‘늘이다’와 ‘늘리다’는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자주 혼동하는 말입니다.
‘늘이다’는 자동사 ‘늘다’에 사동 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으로 어떤 물건의 길이나 분량을 더 증가시키거나 길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엿가락, 고무줄 등 늘어지는 사물이나 주로 선과 관련하여 쓰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늘리다’는 넓이나 폭을 크게 하거나 양을 많아지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간을 연장하거나 양을 증식할 때, 기운이나 세력, 힘 따위가 커질 때도 ‘늘리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무줄과 바짓단은 늘이고, 시간과 실력은 늘리는 것이 맞습니다.

[ 정답: O, X,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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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