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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호 All about 표현력]

 

 

<자주 틀리는 우리 말>

 

‘한창’ vs‘한참’ 
A1. ‘한창’과 ‘한참’은 의미가 다르므로 구별해야 써야 합니다. 어떤 일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을 나타내는 ‘한창’은 ‘축제가 한창이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반면,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이란 뜻의 명사로, ‘한참 동안 기다렸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웅큼’ vs ‘움큼’
A2. ‘웅큼’은 표준어가 아닌데도, 실생활에서 ‘움큼’만큼이나 자주 씁니다. 아마도 ‘웅큼’이 ‘움큼’보다는 발음하기가 다소 수월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손으로 한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는 ‘움큼’입니다. 또한 ‘움큼’은 단위성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눈곱’ vs ‘눈꼽’
A3. 먼저, ‘눈곱’의 발음부터 살펴봅시다. ‘눈’과 ‘곱’이 결합된 합성어, ‘눈곱’에는 표기하진 않았으나 사이시옷이 있습니다. 따라서 ‘눈곱’은 사이시옷 현상에 의해 [눈꼽]이라고 발음하죠. 바로 이 발음 때문에 표기까지 ‘눈꼽’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표기는 ‘눈곱’입니다.

 

‘삐지다’ vs ‘삐치다’
A4. 성이 나서 마음이 토라진 경우엔 ‘삐치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삐치고’, ‘삐치지’, ‘삐쳐서’로 활용합니다. ‘삐지다’는 ‘칼 따위로 물건을 얇고 비스듬하게 잘라 내다’란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짓궂다’ vs ‘짖궂다’
A5. ‘짓궂다’란 말은 ‘짓’과 ‘궂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여기에서 접두사 ‘짓’은 ‘마구’, ‘함부로’란 뜻을 나타내고, 형용사 ‘궂다’는 ‘언짢고 나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짓궂다’는 ‘장난스럽게 남을 귀찮게 해서 달갑지 않다’는 뜻을 갖습니다. ‘짖궂다’는 ‘짓궂다’를 잘못 표기한 꼴입니다.

 

‘짜투리’ vs ‘자투리’
A6.  ‘자투리’를 된소리로 표기한 ‘짜투리’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이렇게 불필요하게 된소리를 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작거나 적은 조각, 또는 남은 천 등을 가리킬 때에는 ‘자투리’라고 해야 맞으며 발음 역시 [자투리]입니다.

 

‘안절부절하다’ vs ‘안절부절못하다’
A7.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쓰는 표준어는 ‘안절부절못하다’입니다.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더 널리 쓰이는 쪽을 표준어로 정하다는 규정 때문입니다.

 

 

[ 정답: X, O, X, O, O, O,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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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