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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거듭하는 학사일정…학생과의 소통 필요성 커졌다

교무처장 “절차 마무리까지 시간 걸려… 학생 무시한 처사 아냐”

원격수업 시행 한 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대학본부와 학생 사이의 소통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학생들은 급격한 학사일정 변동과 적응하기 힘든 원격수업 환경 등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지만, 대학본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충분한 소통 없는 코로나19 대책은 학생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학생들은 “학교 소식을 공지사항보다 뉴스로 접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개강 연기 결정부터 학사 일정 변동은 물론 학내 확진자 발생 현황까지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학교 측이 제때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한국일보, 노컷뉴스 등 전국 단위 언론은 물론 매일신문, TBC 등 지역 내 주요 언론사는 우리학교의 개강 연기 소식을 학교의 공식 발표보다 하루 앞선 2월 5일에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은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2월 6일 학교 홈페이지 발표를 통해 공식화되었고, 확진자 발생 사실은 언론보도 나흘 뒤인 2월 25일에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전달됐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언론 취재에 응하는 과정에서 공지와의 시간차가 발생했을 뿐이며 학생들을 무시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관련 공지를 내기 위해서는 총장 결재 등 행정절차가 필요한데, 이것이 미처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이 먼저 이를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필환 교무처장은 “여러 언론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취재 요청이 들어와서 이에 대해 답변을 했는데 이것을 언론이 확정된 사실로 바로 보도한 탓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개강 연기가 이미 결정된 시점이었지만 총장 결재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학생들을 무시한 처사는 전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통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3월 말부터 에브리타임이나 비사광장 등 우리학교와 관련된 커뮤니티에는 연일 학교 측의 대책을 묻는 글이 속속 게시되고 있다. 재학생 조미현 씨는 지난 3월 27일 ‘계명대학교의 대처 방안도 공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비사광장에 게시하고 학교 측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조미현 씨는 “(대면강의가) 일주일씩 연기되는 것들을 볼 때마다 차라리 (학교를) 쉬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그럴 때마다 이번 학기, 이번 사태에 대한 학교 측의 대책이 더욱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