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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영향, 지역대학 경쟁률 일제히 낮아져

우리학교 경쟁률도 하락세…대학 구조조정 가속화되나

2021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대구·경북 4년제 대학 대부분의 수시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대학 입시에 어려움이 예견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대학 기피 현상이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9월 28일 각 대학에서 발표한 수시모집 결과를 살펴보면 ▶계명대 6.0:1 ▶경북대 10.73:1 ▶경운대 6.50:1 ▶경일대 5.40:1  ▶대구가톨릭대 5.44:1 ▶대구대 5.10:1 ▶대구한의대 7.27:1 ▶영남대 5.1:1로 나타나, 4년제 대학 평균 6.29: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7.25: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0.9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북대는 올해 10.73:1로 2.07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지난해 6.7:1의 경쟁률을 보인 대구가톨릭대와 7.27:1을 기록한 대구한의대는 각각 1.26과 1.15의 낙폭으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경운대, 경일대, 대구대, 영남대의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11년 6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고교 졸업자 수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 2023년 이후는 40만 명에 머물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여 우리학교는 지난 2015학년도에 교육편제를 대폭 조정하여 2014년 20개 단과대학과 98개 학과, 2개 학부, 4개 계열을 15개 단과대학과 22개 학부, 62개 전공, 29개 학과, 3개 계열 체제로 재편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학교의 수시 경쟁률 역시 다른 대학과 같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우리학교는 2013학년도에 8.03:1, 2015학년도에 8.8: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 된 2016학년도에 7.5:1로 하락하였고 2019학년도에 6.89:1, 2020학년도에는 6.78:1로 경쟁률이 낮아져왔다.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6.0대 1을 기록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존폐위기에 몰린 대학들은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일각에서는 입학정원 조정과 대학 구조조정 등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강문식(경영정보학·교수) 입학부총장은 “최근 2년간 수험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올해는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대학 간, 모집단위(학과)간 인기학과 쏠림현상으로 인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어 향후 대학들의 학과 개편 및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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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