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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양방향강의지원시스템(U-Class)

학생과 교수의 원활한 소통 지원


‘출석 부르는 데만 10분이 넘는군’, ‘분위기 때문에 교수님께 질문을 못 하겠어’.

적게는 80명, 많게는 100명이 넘는 강의를 듣는 학생들 중 이런 생각을 안 해 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많은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는 교수도, 출석 확인에 시간이 가는 게 아까운 학생들도 그리고 1대 1의 소통이 불편한 사제간의 모습도, 경희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경희대에서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한 강의 당 수강생이 80명 이상이면 대형 강의로 분류하여 양방향강의지원시스템(이하 U-Class)을 시행하고 있다. U-Class는 각 자리마다 출결인식기가 있어 학생증을 꽂으면 강단에 있는 교수용 모니터에 출석확인이 되고, 질문이 있을 경우 버튼을 눌러 질문예약을 하는 등 교수와 학생의 양방향 수업이 가능하다.

경희대는 출석 확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학생과 교수의 1대 1대면이 어려운 대형 강의의 단점을 보완해서 교수와 학생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U-Class를 도입했고 현재 서울캠에서는 58개 강의에서, 국제캠에서는 19개 강의에서 이용하고 있다.

경희대 교양학부 김남표 행정실장은 “U-Class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대체로 수업함에 있어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학생들의 출석 확인이 용이하고, 교수와 양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교수와 학생이 강의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수업 방식을 도입해 가상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의 장점을 융합한 방식의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정진갑(화학·교수)소장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두 가지 강의 방식을 모두 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블렌디드 러닝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수업 방식을 개발하여 교수와 학생의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중으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원격강좌용 강의실을 보완하여 성서캠과 대명캠처럼 이원화 되어 있는 다른 캠퍼스 간의 강의를 인터넷으로도 수강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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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