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5.9℃
  • 흐림강릉 5.3℃
  • 맑음서울 6.5℃
  • 박무대전 4.4℃
  • 대구 6.6℃
  • 울산 8.9℃
  • 광주 8.1℃
  • 부산 12.1℃
  • 흐림고창 5.4℃
  • 흐림제주 13.9℃
  • 맑음강화 4.5℃
  • 흐림보은 7.3℃
  • 구름많음금산 6.5℃
  • 흐림강진군 10.0℃
  • 흐림경주시 7.8℃
  • 흐림거제 14.0℃
기상청 제공

美의회도서관, `독도' 주제어 변경 검토 보류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의회도서관이 장서 분류.관리의 기본이 되는 주제어 가운데 현행 `독도(Tok Island)'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검토하려던 계획을 15일 오후(현지시간) 보류했다.

미 의회도서관 공보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안의 민감성이 있는데다 지명위원회(BNG)와 주미 한국대사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제까지 심의가 보류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을 때까지"라고 밝혀 일단 심의계획이 무기한 연기됐음을 시사했다.

또 의회도서관의 아나 크리스탄도 연합뉴스와의 전화 접촉에서 "연기됐다"고 거듭 확인했으나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심의를 앞두고 한인사회 등을 중심으로 압력이 계속 들어가고, 한일관계가 독도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묘한 시점인 점 등을 감안해 도서관측이 심의를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의회도서관측은 16일 오전(미국시간) 도서목록 관련 주제어(SACO:Subject Authority Cooperative Program) 편집회의를 열어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바꾸는 문제를 안건으로 채택해 결정할 예정이었다.

의회도서관측은 도서주제어 관련 편집회의를 앞두고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심의대상 목록에 `151 Tok Island(Korea) CANCEL(취소)', `151 Liancourt Rocks'가 포함됐다고 예고했다.

리앙쿠르는 조선시대에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현재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홈페이지 등의 국가소개란에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이라는 용어로 명시돼 있다.

ksi@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16 05:47 송고

관련기사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