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0.7℃
  • 박무서울 -1.7℃
  • 박무대전 -3.2℃
  • 박무대구 -2.6℃
  • 박무울산 -0.7℃
  • 박무광주 -2.0℃
  • 맑음부산 3.5℃
  • 구름많음고창 -3.6℃
  • 구름많음제주 6.3℃
  • 구름많음강화 -3.2℃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4.4℃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1.4℃
  • 맑음거제 0.2℃
기상청 제공

캠퍼스 新 문화, 자전거 통행

보행자·자전거 운전자 모두 안전한 캠퍼스 위해 세심한 노력 필요


에너지 절약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홀짝제) 시행을 시작으로 무료 자전거 대여, 자전거 주차장이 만들어지더니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란 말이 나올 만큼 자전거가 고유가 시대의 최고의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편승하여 우리학교는 역시 방학 중 자전거 보관소를 만들어 성서캠과 대명캠을 포함해 4백20대분의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방학 중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나현섭(수학·1) 씨는 “자전거 통학은 에너지 절약이나 환경에도 도움이 되지만 자신의 건강에
도 좋다”며 자전거 이용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얘기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전거 보관소의 부족으로 자전거 보관의 어려움이 남아있다며 도서관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자전거 보관소를 더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리1팀의 정준호 씨는 복지관 앞에 자전거 보관소를 증설할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방학동안 성서캠과 대명캠 총 19개소에 보관소를 설치했으며, 성서캠에는 총 3백90대분, 대명캠에는 30대분을 추가로 보관할 수 있어 자전거 보관소의 수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전거로 통학한 지 6개월이 됐다는 강상진(사회복지학·4) 씨는 자전거 통학에 대해 “학교 밖에 볼일이 있어도 하교할 때 가거나 친구에게 부탁해야 했는 데 자전거를 이용하니까 동문보다 먼 곳까지도 짧은 시간에 다녀올 수 있다”며 “특히 먼 거리의 단대 수업으로 이동할 때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내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자전거 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자전거 통학을 하지 않는 서지수(경영학부·1) 씨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보행자도 위험하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자전거 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던 강상진(사회복지학·4) 씨도 “교내에 차가 너무 많고 차들이 빨리 다닌다. 학교 내에서 타는 자전거도 자동차의 눈치를 봐야하는 것이 캠퍼스의 모습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주차관리 규정 제 13조 차량운행수칙에 따르면 교내에서 차량 운행 시 다섯 가지 사항을 준수하도록 했는 데, 첫째는 도로교통법과 주차관리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제한속도 준수, 셋째는 안전운행, 넷째는 경적을 사용해선 안 된다 이며, 마지막 다섯째로는 보행자 및 자전거 통행에 유의해서 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획팀 강경문 씨는 “자전거는 자동차에 비교하면 약자의 위치에 있어 별다른 학칙 없이 교내 교통관리체계를 따른다.”며 “자전거도 이륜차이니 보행자를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비사광장에는 새롭게 설치된 자전거 보관소의 자전거 보관 방법이 도난당하기 쉬운 구조라고 지적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자전거 보관소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방식은 분리식 자전거를 사용하는 경우 자전거 앞바퀴를 제외하고 모두 가져갈 수 있으며 특히 경영대의 경우는 자전거 보관소가 주차장 앞쪽에 설치되어 있어 바퀴와 몸통을 분리한 후 자동차 트렁크에 넣기도 쉬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리팀에서는 “영대는 사설 경비업체를 고용했으나 ‘자전거 이용 시범기관’에 선정되었기 때문”이라며 우리학교는 타 학교만큼 도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도난사고와 관련해서는 자전거 주인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답했다.

강상진(사회복지학·4) 씨는 “지성인들이 다닌다는 대학교에서 자전거 도난사건 때문에 걱정해야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의식 개선을 강조했다.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부차원에서 자전거 이용을 전국적으로 장려하게 된다면 대학 캠퍼스 내의 자출족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적된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 보관소의 안전성을 더욱 확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가 모두 안전하게 통행 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교내차량관리 규정을 비롯해 자전거 전용 도로 등의 시설을 갖추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