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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회 맞은 계명대 목요철학세미나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깊이 있는 내용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연을 통해 28년간 이어져온 계명대 목요철학(이하 `목철')세미나가 500회를 맞는다.

계명대는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바우어관 신관에서 500회 기념 목철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UCC 사회학, UCC 인문학'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은 28년간 목철이 유지해온 주제와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 대중에게 좀 더 친밀하게 다가간다는 의미에서 가벼운 주제로 마련되고 중앙대학교 진중권 겸임교수가 강사로 나올 예정이다.

3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날 행사 가운데 1부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인문주간'행사의 하나로 치러진다.

이어 2부에서는 목철 500회 기념식과 주제강연 및 토론이, 3부에서는 목철 기념모임과 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2부에서는 목철 1회 강연을 진행했던 변규룡 교수와 백승균, 김영진, 임수무 교수 등이 나와 `아가페와 자비-제1회 목요철학세미나를 기억한다'를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목철 최다참석 기록을 보유한 한국어문학과 원명수 교수에게 명예 목요철학세미나 박사학위도 수요된다.

목철은 1970년에 처음 열린 `철학교양 강좌'를 모체로 하고 1980년 계명대 철학과 교수 5명에 의해 현재의 명칭으로 정례화됐다.

28년간 이어져오면서 일반시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문강좌 목철에는 그동안 김지하, 박이문, 장회익, 김형효 등 국내 석학들은 물론이고 하버마스, 슬라보예 지젝, 슬로터다이크, 피티 싱어 등 해외 유명 석학들도 강좌에 참석하는 등 그동안 연인원 2만5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명대 홍원식 교수는 "목철은 누구에게나 개방된 지적체험의 장"이라면서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열리고 있는 목철에 시민들이 주저없이 찾아 철학의 의미를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uc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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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