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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기술' 안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내년 초 개정하는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관련된 기술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이 현재와 같이 고등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관련된 내용을 넣지 않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새 학습지도요령을 오는 23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0년만에 개정되는 이번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은 공개 뒤 한 달간의 여론 수렴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관보에 게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독도문제를 딛고 최근 정상화되고 있는 한일관계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7월 발표된 중학교 사회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우리나라(일본)와 한국과의 사이에 다케시마(독도)를 둘러싸고 주장에 차이가 있다는 점 등에 대해서도 (우리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영토.영역에 관해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아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에는 독도기술이 담기지 않더라도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고교 교과서 학습지도해설서에는 중학교 해설서와 유사하게 독도관련 내용이 담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른 소식통은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은 내각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외무성 등 다른 부처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지만 해설서는 문부과학성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내용이 결정된다"면서 "고등학교 해설서 내용은 중학교 해설서와 일관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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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