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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르면 주말께 PSI전면참여 발표

한.미.일, 안보리 대응조치 주말 완료 추진당국자 "형식보다 국제사회 일치되고 신속한 조치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이정진 기자 = 정부는 미국, 일본 등과의 공조하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조치를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짓기로 목표를 정하고 외교적 노력을 전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안보리의 대응이 결정되면 곧바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선언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께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8일 "어떤 형식으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대응할 것이냐보다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일치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는 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라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안보리 대응을 마무리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 일본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과의 잇단 전화통화에서 국제사회의 일치되고 단호한 대응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보리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안보리 결의 1718호에는 무력사용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미 강력한 대북제재가 명시돼 있다"면서 "1718호의 제재를 실효화할 수만 있다면 안보리의 새로운 결의든 의장성명이든 형식은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의장성명이라도 1718호에 적시된 제재가 실제로 집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내용만 담긴다면 결의안 채택을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자 곧바로 유엔 안보리를 소집, 추가 제재 문제에 대한 논의에 나섰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에 반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말까지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조치를 마련키로 목표를 정한 것은 신속하고 시의적절하게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를 마무리짓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이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7월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하자 10일만에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채택, 북한의 행위를 비난했으며 이어 그해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단 5일만에 대북제재내용을 담은 유엔 결의 1718호를 채택했다.

정부는 특히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조치가 이뤄지면 곧바로 PSI 전면참여를 선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금주말이나 내주초께 한국의 PSI 참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위한 화물검색'이 명시돼 있는 만큼 안보리에서 이 내용을 재확인하는 결의나 성명만 나와도 PSI참여의 정당성이 더욱 확보된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여야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PSI 전면가입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고 유명환 외교장관도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유엔 안보리 동향을 비롯한 상황을 봐가면서 PSI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유엔의 대응조치 이후 곧바로 PSI참여를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도로 2003년 시작된 PSI는 핵무기를 포함한 WMD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자신의 영해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주로 북한, 이란, 시리아 등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은 2005년 미국의 요청으로 PSI의 8개항 중 참가국간 역내.외 훈련에 참관단 파견, 브리핑 청취 등 옵서버 자격으로 가능한 5개 항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정식참여 ▲역내.외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

bingsoo@yna.co.kr
transil@yna.co.kr
(끝)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