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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활의 모든 것을 전.수.하.겠.다.

예비 자취생, 새내기 자취생, 모두모두 모여라~!

자유를 누리며 제대로 생활 하는 게 자취 생활의 로망이라고들 말한다. 자취방을 구하고 있는 예비 자취생들이나 갓 자취를 시작한 새내기 자취생들은 그 로망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자유는 쉽게 누릴 수 있으나, 자취 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밥을 만들어 먹고, 청소를 하고, 장을 보며 제 때 공과금을 내는 등 모든 생활을 완벽하게 해야만 한다. 아니, 그보다도 내가 살 자취방부터 꼼꼼하게 잘 따져보고 후회 없이 구해야지만 제대로 된 생활을 시작이나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호 발자취에서는 자취방을 구하고 있는 예비 자취생들이나 갓 자취를 시작한 새내기 자취생들을 위해 자취방 구하기에서부터 자취노하우 전수까지! 자취방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주고자 한다.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싼 집에혹 하지 말고, 직접 돌아다녀 보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자.

자취방을 구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중개업소(부동산)를 통해 구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중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내가 원하는 조건에 알맞은 집을 엄선해 소개해주므로 편리하다. 중개업소를 고를 때는 허가업소인지, 업무보증서는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보고 신뢰도 높은 중개업소를 선택한다.

두 번째로 원룸가의 벽면이나 전봇대 등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통해 집 주인과 직접 만나 집을 구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중개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은 없지만, 직접 발품을 팔아 많은 곳을 돌아다녀 봐야 하고, 내가 원하는 조건의 집을 찾기가 힘들다. 또한 계약 시에도 중개업소를 통하는 것보다 안전하지 않다.

집을 결정한 후에는 무조건 선택한 집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해본다. 등기부등본은 선택한 집의 권리 현황 및 그 집의 각종 상태를 알려준다. 그러므로 계약시 보증금 환급여부는 물론이고, 계약 성사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확인해본다. 등기부등본은 집 주소만 안다면 법원등기소에 가거나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자취방을 구할 때 꼭 고려해봐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
같은 가격에 어떤 건물은 낙후된 반면, 어떤 건물은 신축 건물인 경우가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본다. 요즘은 대부분 자취방에 침대, 옷장, 책상,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의 옵션이 딸려온다. 내가 필요한 것은 있는지, 혹은 필요 없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혹 세탁기 등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있는지도 꼭 확인해본다. 가스요금이나 전기요금 등 내 명의로 내야하는 세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관리비는 얼마쯤 내는지, 관리비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아본다.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면 주변이 도로인지, 노래방이나 술집 등이 있는지 확인해본다. 채광, 청결상태(곰팡이, 벌레 등)도 점검해보며, 온수는 잘 나오는 지, 화장실 변기 물은 잘 내려가는지, 싱크대에 물이 새지는 않는지 등을 직접 틀어보고 확인한다.▶ 식비를 줄이자
자취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생활비, 언제나 ‘돈’이다. 생활비 중에서도 식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식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장 크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점심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점심 식사를 교내 식당에서 사먹는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점심을 모두 다 교내 식당에서 해결한다면 평균 하루 2천2백원, 한 주에 1만1천원, 한 달에 6만6천원의 점심값을 지출하게 된다. 그나마 교내식당에서 해결한다면 다행이다. 만약 정문 밖이나 동문 밖의 식당들을 이용하게 된다면 적어도 한 끼에 4천원 이상의 돈을 소비하게 된다. 그러나 이 점심들을 집에서 해결한다면 아마 처음 장 볼 때를 제외하면 돈이 거의 들지 않을 것이다. 공강 시간이 넉넉하고 여유가 있다면 학교와 집을 오가는 것이 귀찮고 힘들더라도 점심식사를 집에서 해결하기를 권해본다.

이 외에도 많이 먹으면서 자주 먹는 음식은 소량으로 많이 사는 것 보다는 대량으로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쌀을 살 때에는 소량으로 여러 번 사는 것 보다 배달 가능한 곳에서 포대로 주문하는 것이 가격 면에서도 이익이고, 힘도 안 들기 때문에 일석이조이다. 뿐만 아니라 MT를 다녀오고 나서 남은 재료나 음식을 챙겨 오는 것도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며, 식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 기록하자
수입, 지출 내역을 매일 쓰기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다. 게다가 꼼꼼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적으려면 작심삼일도 못 가서 포기할 것이 눈에 선하다. 차라리 큰 지출 내역만이라도 기록해놓자. 매달 쓰이는 공과금이나 요금 등은 날짜와 함께 기록해두면 잊지 않고 다음부터는 더 적게 쓰고,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학교에서 최소 50m는 떨어지자
자취방이라고 하면 친구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거나 또는 술을 마시고 와서 잠자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만약 학교 바로 근처에 산다면 친구들이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며 놀러올 것이다. 처음에는 외로웠던 자취생활이 친구들로 인해 사라져서 고맙고 또한 그 생활이 즐거울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친구들 사이에서 아지트가 되면서 점점 자기 생활이 방해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친구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 학교에서 최소 50m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어떨까?

▶ 모으자
각종 쿠폰, 포인트 카드는 가능한 모두 모으자. 모두 내 살림에 보탬이 된다. 그리고 매일 현관문에 꽂혀 있는 음식점 홍보스티커 조차도 버리지 말고 모으자. 돈이 된다기 보다는 집안 청소에 관한 하나의 tip으로, 옷의 먼지를 떼거나, 집안 곳곳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모을 때 이 스티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중고장터·재활용센터를 이용하라!
멀쩡한 냉장고가 5만원에 팔리고 있다. 전자렌지가 3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작은 탁자가 5천원에 팔리고 있다. 탁자의 다리 하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전자렌지에 ‘데우기’기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자취 선배들이 아껴썼던 물건들이다. 자취 생활을 마치고 내놓은 물건들을 우리는 중고 장터나 재활용 센터에서 값싸게 살 수 있다. 굳이 몇 십만원 주고 새 냉장고를 살 필요가 전혀 없다. 지금 당장 가전제품 전문점이 아닌 집근처 재활용 센터 또는 인터넷 중고 장터를 공략하라!
자취를 하게 된 계기
2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우연히 마음이 맞는 선배를 만나 같이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취의 좋은 점
학교랑 가까워 공강 시간에 잠시 집에 와서 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시간에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자취의 힘든 점
룸메이트와 사소한 것에 많이 싸우게 되며, 밥을 해먹기보다 시켜먹는 경우가 많아 생활 흐름을 조금 잃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취를 하면서 느낀 점
내 스스로 집안일과 학업 등 모든 것을 해나가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생활지식이 쌓이는 듯합니다.

내가 깨달은 자취 노하우
있어도 필요 없는 물건들은 창고에 넣어두고, 이불은 자주 빨아 줍니다. 가계부를 만들어 생활하면 알차게 자취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요리는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늡니다!

미래의 자취생들에게 한마디
자취 생활을 하게 되면 이것저것 다 할 수 있고 편한 생활을 할 수 있겠지만, 구속이 없어진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많이 따릅니다. 모든 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자취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취를 하게 된 계기
타 지역에서 통학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취의 좋은 점
기숙사, 학교, 집의 구속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과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취의 힘든 점
스스로 밥을 해먹고, 청소하는 등 여러 가지 할 일들이 많아서 힘들고,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로움을 많이 느껴서 힘듭니다.

자취를 하면서 느낀 점
혼자 생활하다 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고, 혼자서 생활에 필요한 활동들을 해야 하니 부지런하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깨달은 자취 노하우
슈퍼나 세탁소 등 자주 가는 가게에 단골이 되어 할인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스턴트식품이나 군것질을 하는 것보다도 자신이 직접 요리해서 먹으면 생활비가 절약됩니다.

미래의 자취생들에게 한마디
자취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항상 나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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