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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첫 뉴욕 시의원 탄생 눈 앞

케빈 김 민주당 예비선거서 당선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재미 한국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뉴욕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제19지구(베이사이드)에 출마한 케빈 김 후보(39)가 당선돼 역사상 첫 한인 뉴욕시의원 탄생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뉴욕시의 경우 민주당이 역대로 강세지역인 데다 현재 여론조사로도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을 5대1 정도로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김 후보의 당선은 거의 확실시 된다.

개표 결과 김 후보는 총 유권자의 31%를 얻어 제리 아이어니스 후보(24%)와 폴 밸론 후보(23%)를 여유있게 제쳤다.

김 후보는 당선 후 인터뷰에서 "적극 후원해 준 한인과 아시아 유권자에게 감사한다"며 "본선거에 대비해 새로 신발끈을 묶어 매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5년 이민온 김 후보는 스탠퍼드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6년부터 개리 애커만 연방하원의원의 커뮤니티 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해 온 뉴욕의 차세대 정치 유망주다.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뉴욕이 미국 사회에서 갖는 상징성과 1천만 뉴욕시민의 대표 50인중 한 명으로 한인이 선출된다는 것은 50년 뉴욕 한인사에서 기념비적인 일이며 대한민국을 드높인 것"이라면서 "이민 1.5세나 2세들의 미국 주류사회 진출과 정치력 신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뉴욕시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김 후보 외에 정승진, 존 최(이상 20 선거구), 김진해(1선거구.로어 맨해튼) 후보 등 3명이 더 출마했지만 이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특히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플러싱이 포함된 20선거구에서 정 후보와 최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고, 선거 초반에 두 후보 간 색깔 논쟁 여파 탓인듯 두 후보 모두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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