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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도서관 사서가 대학생에게 강추하는 명작 10선

길고 긴 추석연휴, 메마른 내 감수성에 물을 주자!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요즘 같은 날엔 여가생활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데, 아침에 빨리 일어나랴, 넘쳐나는 레포트 작성하랴, 발표자료 준비하랴 현실과 생각은 이미 다른 세계에서 놀고 있고 내 몸과 마음은 가뭄철 논바닥 마냥 메말라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6일간의 황금 추석연휴가 다가왔다. 긴 연휴 기간동안 여유를 가지고 책들을 읽어보자.
동산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선정한 명작 15선! 우리 다같이 TV나 컴퓨터가 아닌 책을 통해 메마른 내 감수성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보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인 김진명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기존 관점이 아닌 새로운 시선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대韓민국’의 ‘韓’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해 역사적 관점을 통해 이야기한다.
소수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성공의 비결과 인생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전하는 팩션이다. 이 책은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오나시스, 처칠 그레이스 켈리, 마리아 칼리스 등 한 시대를 주름잡던 유명인물들의 이야기를 작가의 지식, 자료조사,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해 새롭게 창조해 냈다.
주인공 완득이는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은 잘하던 17세 소년 완득이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글은 독특한 생활성과 인간미, 낙천성을 가진 완득이를 통해 희망이란 단어를 되새길 수 있는 글이다.
조선 후기의 무관 노상추가 17세부터 시작해서 생을 마감한 84세 까지의 일기이다. 이 책에서는 조부, 조모, 부모, 형제, 자식, 손자는 물론 먼 친척, 이웃, 하인 등 많은 사람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는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조선사회의 일상사를 볼 수 있으며 기록의 중요성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미술에 얽힌 흥미로운 내용들을 독자들이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창작양식이나 기법, 미술사, 정치·사회적 사건이나 역사적 이슈, 시장, 작가 등을 포함한 30개 키워드로 그 시대의 미술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모든 사회의 불행, 개인의 좌절은 모두 평상심을 잃어버린 것에서 시작한다고 지적하며 가치와 혼란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마음속의 갈등을 누르고 평상심을 지니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어떻게 하면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거짓된 이미지에 속지 않고 세상사의 진면목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지 안내한다.
오페라와 미술의 교감을 바탕으로 지어진 책이며, 오페라의 이야기 전개를 따라 극적인 장면이나 절정의 순간을 담은 명화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지금껏 우리가 봤던 명화 속에 담긴 오페라 이야기를 통해 음악과 미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에세이다.
세계 80개국 6백 만 명이 참여한 불평제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우리 삶에서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는 불평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알려주고 불평이 사라지면 삶의 질이 얼마나 크게 개선되는지 보여줘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모든 것은 생에 단 한번이라는 제목의 이번 책은 법문을 통해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길을 제시하는 글로 언제나 하루하루를 급급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법정스님이 전하는 세상의 진리를 담은 이야기다.

긴급구호팀장으로 유명한 한비야의 저서 세계의 오지를 돌아다니며 겪은 일들과 한비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 이 책에서 인간 한비야에 대한 숨김없는 이야기와 진정한 의미의 사랑과 봉사에 대해 다시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고 할 수 있는 15권의 책 하지만 당신이 보지 않는다면 그저 종이뭉치에 불구하다. 이번 추석연휴 다양한 분야의 책 한권 읽으면서 메마른 당신의 지식 갈증에 물을 주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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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