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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소장 古지도, 일본 와세다대 특별전시

(경산=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영남대학교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한국 고지도를 일본에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영남대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도쿄 와세다(早稻田)대학교 아이즈( 會津八一)기념박물관에서 '고지도를 통해 본 조선반도' 특별전을 열기로 했다.

이번 전시는 작년 양 대학 간에 체결된 박물관 교류협약에 따른 두번째 교류전이며 앞서 작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와세다대 측이 소장한 아이누족 생활문화자료를 영남대 박물관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었다.

일본에 소개되는 고지도는 총 60점으로 조선전도(朝鮮全圖)와 군현도(郡縣圖), 관방도(關防圖), 천하도(天下圖) 등을 망라해 세계에 대한 지식체계와 표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천하도'는 18세기 제작된 지도로 조선의 유학자들이 서양의 원형 세계지도에 대응해 만든 것으로 서양의 형태를 따르는 대신 내용은 동양의 고전과 조선 사상에 기반하고 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의 손자 손암 정황(1735~?)이 그린 '대구달성도'는 대구지역의 모습을 진경산수 화풍으로 그린 회화식 지도이다.

박성용 영남대박물관장은 "한국의 옛 지도가 일본에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공간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지식을 전하고 양국의 문화적 상이성과 유사성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alism@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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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