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학력수준과 연령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도 많이 높아졌고, 주 40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근로시간은 감소했다.23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지난 10년간 노동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는 1천739만7천명으로 2001년(1천265만9천명)보다 27.4%(373만8천명) 증가했다.이 가운데 대학졸업 이상 근로자는 540만명으로 2001년의 287만2천명과 비교할 때 88%(252만8천명)나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체 근로자 증가율의 3배를 넘어선 것으로 '노동력의 고학력화'가 가속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전문대졸은 258만4천명, 고졸은 824만명으로 각 83.1%(117만3천명), 30.4%(191만9천명) 늘어났고, 중졸 이하는 117만4천명으로 61.6%(188만1천명) 감소했다.고학력화와 산업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근로자 중 전문직ㆍ사무직 종사자 비중은 10년 전보다 많이 증가했다.전문직은 381만8천명으로 10년 새 36.1%(101만2천명), 사무직은 377만명으로 53.3%(131만1천명) 늘었다.이에 반해 단순기능직 종사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이 어떻게 탈바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새누리당은 내년 1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처리해 박 당선인의 조각(組閣)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박 당선인은 대선공약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 ▲정보통신 생태계 전담조직 신설을 약속했다.정보통신 전담조직이 `정보방송통신(ICT)부'와 같은 부(部) 신설 차원이라면 현재 15부2처18청인 정부조직의 규모는 18부2처18청으로 확대된다.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분야를, ICT부는 정보통신 분야를 총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종전의 해양수산 업무에 더해 해양자원 개발까지도 도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현 정부에 들어오면서 해양수산부 폐지,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의 통합을 통해 줄어든 정부 규모를 환원시키는 의미가 있다.새누리당 관계자는 23일 "3개 부처를 신설하면 18대 부처가 되는데 이는 노무현 정부 때의 규모"라며 "그 이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법개정을 통한 `하드웨어'의 변화는 아니더라도 정부부처내 기능과 업무영역 조정이 이뤄질 여지도 크다. 인력 증감이 따를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청와대에는 포
점유율 29%…노키아, 14년만에 1위 내놔(워싱턴·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사상 최초로 노키아를 누르고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삼성전자는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을 누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 '결정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29%를 차지, 작년보다 점유율을 약 5%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노키아의 점유율은 작년 30%에서 올해 24%로 떨어져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해 세계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은 1% 증가에 그친 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35.5% 증가하는 등 휴대전화 시장이 급속히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데 따른 것으로 IHS는 분석했다.웨인 람 IHS 수석애널리스트는 "올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의 성공과 노키아의 어려움은 전적으로 스마트폰 부문에서 두 회사의 엇갈린 부침 때문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약 8% 늘어난 28%의 점유율로 애플(
딜로이트-美 경쟁력委 발표…작년 3위-올해 5위-내년 전망치 6위 (시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한국이 세계 제조업 경쟁력 순위가 3년 연속 하락하며 6위를 기록했다.미국 민간기구인 경쟁력위원회(U.S. Council on Competitiveness)와 딜로이트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3위에서 2012년 5위로 밀려난 데 이어 내년 전망치에서는 6위로 하락했다.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550명 이상의 기업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38개국의 현재 및 향후 5년간의 제조업 경쟁력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신흥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중국은 임원들이 꼽은 제조업 경쟁력 1위 국가로 선정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브라질도 지난해 8위에서 3위로 순위가 뛰었고, 인도도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이 밖에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 각각 7위, 9위, 10위를 기록했다.신흥국들은 여전히 인프라 구축, 제도 정비 등의 난제에 직면해 있지만 일자리 창출과 시장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이에 비해 20세기 대표적 제조업
(샌프란시스코 블룸버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애플이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와 체결한 특허권 사용 합의문을 공개하도록 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공식 요청했다.삼성전자 측은 양사 간 합의가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애플의 판매 금지 요구와 깊은 관련성이 있다며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연방법원에 16일(현지시간) 요청서를 제출했다.삼성은 해당 합의에 삼성과의 분쟁에서 문제시되는 일부 특허가 포함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이같이 요청했다.삼성은 요청서에서 애플이 그동안 삼성의 특허 침해를 특허료 지급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애플과 HTC의 합의가 이러한 주장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또 "애플이 이들 특허를 허가한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면, 애플이 금전적 손실에 따른 '상당한 피해'를 증명해 보일 수 없다는 삼성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고도 밝혔다.애플과 HTC는 지난 11일 10년간의 특허권 사용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2년에 걸친 특허권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당시 양사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월 두 회사 간 특허소송 배심원 평결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6개 특허를 침해했다며 10억5천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와 애플
(런던·파리 AFP=연합뉴스) '신의 입자'로 알려진 힉스 입자(Higgs Boson) 추정 소립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세계적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를 처음 이론화했던 피터 힉스가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호킹 박사는 4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중요한 결과이며 피터 힉스가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물리학에서의 커다란 진전이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실험 결과에서 나왔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아쉽다"면서 "미시간 대학의 고돈 케인과 힉스 입자가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내기를 했는데, 방금 내가 100달러를 잃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호킹 박사는 또 이번 발견은 정말 중요하다며 "이 입자의 상호작용과 쇠퇴가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라면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한 모든 실험을 설명하는 이론인 소립자 물리학의 표준 모형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영국 물리학회의 피터 나이츠 회장도 "이것은 DNA 발견의 물리학 버전"이라고 이번 발견을 평했다.앞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 과학자들은 반세기 간의 연구 끝에 마침내 우주 탄생 당시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진 힉스 입
국토부 "운행률 15%"..지자체 버스ㆍ지하철 증차(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택시업계가 20일 하루 LPG 가격 인하 등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이로 인해 이날 각 지역 버스와 지하철에 평소보다 많은 승객이 몰리고, 파업 사실을 알지 못한 일부 출근길 시민이 택시를 기다리다 회사에 지각하기도 했다.제주도 등 일부 관광지의 관광객과 공항ㆍ버스터미널ㆍ철도역 이용객들도 마땅한 교통편을 찾지 못해 긴 시간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각 지자체는 이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시 부제를 해제한 것은 물론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전세버스와 공용버스 등을 승객 수송에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전국 택시 운행률 15%..평소 5분의 1전국 택시 노사는 이날 파업에 전국 250여개 회사 소속 법인택시와 16만5천여대인 개인택시 등 25만대 대부분이 동참했다고 밝혔다.국토해양부도 이날 오전 전국 택시 25만5천581대 가운데 15.7%인 3만5천500여대만이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운행률은 70% 안팎인 평상시 운행률의 5분의1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7만2천여대 가운데 12.1%인 8천800여대만이 정
(서울=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고 공식 선언했다. 두 나라는 2일 베이징에서 각기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을 수석대표로 한 회담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쌍무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양국 FTA 협상은 민간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7년간 준비해온 끝에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박 본부장은 FTA 협상 개시는 "양국 모두에 역사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천더밍 상무부장은 양국 FTA가 2년 안에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이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쌍무 FTA 협상 개시를 공식 확인할 것이라고 한다. 한중 FTA는 다자간 무역협상 체제가 약화하고, 양자 FTA 체결이 활발해지는 국제 무역환경에서 어쩌면 불가피한 선택이다. 무역 의존도가 유달리 높은 우리 처지를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한-EU(유럽연합),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까지 체결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 경제영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셈이라고 한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조급증은 금물이다. 지름길을 찾아 서둘러 매듭지으려 하지 말고 득실을 꼼꼼히 따져 추진해주기 바란다.
전화통화.."유엔안보리 결의안 위반"(서울=연합뉴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10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광명성 3호') 발사가 중대한 도발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하는 가운데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파네타 장관 부임 이래 한미 국방장관의 전화통화는 이번이 네번째다.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의 의무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한반도 방위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두 장관은 작년 12월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에도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공조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루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은 짧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 대학 보건대학원의 히데 반데르 플뢰그(Hidde van der Ploeg) 선임연구원은 '45세 이상 건강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22만2천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그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11시간이 넘는 사람은 4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향후 3년 안에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이 평균 40% 높게 나타났다.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8-11시간인 사람도 4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15% 높았다.이 결과는 참가자들의 신체활동량, 체중, 건강상태 등을 감안한 것이다.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길고 신체활동량이 적은 그룹은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짧고 신체활동량이 많은 그룹에 비해 3년 내 사망위험이 2배 높았다.신체활동량이 적은 그룹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이 가장 짧은 사람에 비해 3년 내 사망률이 30% 높았다.조사대상자들은 62%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다. 이는 미국인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루 앉아있는 시간이 8시간 이상인 사람은 25%였다
공정위, 이통 3사 및 제조 3사에 과징금 453억원"소비자 신뢰를 악용한 '착시마케팅'" (서울=연합뉴스)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통신사들이 짜고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리고서 마치 엄청난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여온 사실이 들통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팬택 등 제조 3사에 과징금 453억3천만원과 공급가·출고가 차이 공개, 월별 판매장려금 내역 공개, 장려금 지급행위 금지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업체별 과징금은 SKT가 202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142억8천만원), KT(51억4천만원), LG유플러스(29억8천만원), LG전자(21억8천만원), 팬택(5억원) 순이다.통신 3사는 2008~2010년 기간 모두 44개 모델에 대해 공급가보다 출고가를 평균 22만5천원 높게 책정하고, 그 차액을 마치 보조금 지급처럼 악용했다.이 과정에서 제조 3사는 출고가가 높으면 '고가 휴대전화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보고 통신사에 높은 출고가를 제안했다.제조사들은 또 같은 기간 209개 모델의 공급가를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