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만전술…미사일 추진연료 차량 식별안돼(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원산지역으로 옮긴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을 격납고에 숨겼다가 끌어내는 행동을 반복하는 등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함경남도 일대에서 관측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TEL)도 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한미 첩보망을 교란하고 있다.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1일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곧 발사할 것이라는 정황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사일을 격납고로 옮겼다가 전개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소식통은 "함경남도 지역에서 식별된 TEL 4∼5대도 수시로 장소를 바꾸고 있다"면서 "미사일 동향을 관측하는 한국과 미국의 피로감을 극대화하고 정보를 교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다른 소식통은 "미사일이 움직이는 패턴을 볼 때 실제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대신 노동과 스커드 미사일만을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무수단 미사일에 액체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무수단 미사일에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작업이 있었다면 연료 차량이 식별되어야 하는 데 아직 보이지 않고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중소기업청은 공공 분야에서 진행하던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운영 방식을 민간 영역에 접목한 사관학교형(型) 창업선도대학 7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창업팀에 창업 전용공간·맞춤형 교육·전담 멘토를 제공하는 사관학교형 창업선도대학에는 경일대, 전주대, 호서대, 연세대, 한남대, 인덕대, 계명대가 선정됐다.중기청은 이들 대학에 창업팀 보육을 위해 연간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한다.운영 기간도 최장 5년 동안 보장할 방침이다.중기청은 이와 함께 동국대와 조선대 등 일반형 창업선도대학 11곳을 선정해 최대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올해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기관은 3년 동안 매년 5개 내외로 선정해 권역별 우수 창업보육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차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이 최근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는 신성장동력 산업인 의료관광을 통해 대구의 의료기관과 의료기술을 알리고 의료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구직자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그룹은 삼성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달 5∼14일 대학생과 구직자 2천72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19.4%)이 1위를 차지했다.삼성그룹은 2009년부터 5년 연속 입사 선호 그룹 1위에 올랐다.이어 현대차[005380]그룹(7.6%), 한국전력[015760]공사(6.8%), CJ[001040]그룹(6.6%), 포스코(5.6%), LG[003550]그룹(5.4%), 두산[000150]그룹·SK그룹(5.1%), 현대그룹(4%), 금호아시아나그룹(3.3%) 순이었다.해당 그룹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로 응답자는 삼성그룹·현대차그룹·현대그룹의 경우 높은 연봉, 한전은 정년보장 등 안정성, 나머지 그룹은 근무 분위기와 조직 문화를 가장 먼저 꼽았다.
1분기 마케팅비 대폭 늘어난 듯(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영업정지 기간 대대적인 보조금 출혈 경쟁을 벌임에 따라 1분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당초 증권가에선 영업정지로 마케팅비가 줄어들어 이통3사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 밖의 보조금 전쟁으로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13일 이동통신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통3사의 마케팅비는 이른바 '17만원 갤럭시S3'로 상징되는 작년 3분기의 2조4천437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작년 3분기 이통3사의 마케팅비는 SK텔레콤[017670] 1조350억원, KT[030200] 7천340억원, LG유플러스[032640] 6천747억원이었다.과거에는 영업정지를 당하면 마케팅비가 줄어드는 것이 상례였다.실제 2002년과 2004년 이통사 영업정지 후에는 서비스 매출 대비 분기 마케팅 비용이 17%까지 하락한 적도 있었다.한 증권회사는 영업정지로 절감되는 비용을 감안하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2.7%, 2.1%, 2.9%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막상 순차 영업정지가 시작되자 영업 정지 중인 회사의 가입
다른 훈련대비 6배 많아…"연합훈련에 긴장 반영"(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군 항공기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첫 날인 11일 하루에만 700여회 출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다른 훈련 때의 6배에 달한 것으로 북한군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긴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13일 "지난 11일 하루 동안 북한군 전투기와 헬기 등 항공기의 비행이 700여 소티(출격횟수)에 이른다"면서 "하루동안 이런 규모의 소티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작년 하계훈련 기간 북한 항공기의 비행은 가장 많은 날이 120여 소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소식통은 "키 리졸브 연습 첫날에 북한의 동·서쪽 지역 모두 항공기 출격 횟수가 급격하게 늘었다"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하는 차원도 있겠지만 북한군이 이번 훈련에 대해 상당히 긴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그는 "남측 지역을 관측하는 북한군 레이더의 탐지반경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합훈련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제한이 있을 것"이라면서 "전·후방지역에 있는 각종 항공기 상당수를 훈련에 동원한 것은 이런 제약에 따른 반작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북한군은 전시에 대비해 군
통계청 "조사기간에 설연휴 겹쳐 2월 고용지표 부진"(세종=연합뉴스) 구정모 박수윤 기자 = 침체된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였던 고용지표가 2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경제활동인구 조사 기간에 설 연휴가 포함된 탓이 컸다.20대 고용상황은 계속해서 '빙하기'에 가까울 정도로 나빠지고 있다. 한동안 고용 증가세를 주도했던 자영업 분야 역시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조사기간에 설 연휴 포함돼 근로일수와 근로시간 감소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취업자는 2천39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1천명(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2010년 2월의 12만5천명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통계청과 기획재정부는 이를 설 연휴 영향 때문으로 풀이했다. 경제활동인구조사는 매월 15일이 포함된 1주간(일~토요일) 실시된다. 2월 조사기간(10~16일)에 설 연휴가 10, 11일 이틀이 포함돼 근로일수와 근로시간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주로 임시일용직과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게 됐다.실제 전년 동월 대비한 임시일용직을 보면 1월 12만6천명이 줄어든 데 이어 2월에는 26만1천명이 감소해 그 폭이 확대됐다. 아
어제 靑 긴급 4대사회악 범정부회의 대책 보고받고 지시총리실 컨트롤타워 역할…부처 칸막이 없애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른 것과 관련, "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 척결을 위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4대 사회악'은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거론한 것으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일컫는다.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8개 정부부처내 4대 사회악 관련 업무 책임자들이 모여 연 긴급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13일 전했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대 사회악' 척결이야말로 국민행복을 추구하는 새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사안인데 이런 불안에 떨고 있으면 어떻게 국민이 행복하겠느냐"면서 "다른 사람들이 다 웃고 즐겨도 그런 폭력에 시달리는 국민이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행복한 나라라고 볼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회의에서 나온 '4대 사회악' 관련 업무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들에 대한 대우 필요성에 대해서도 "4대 사회악 척결
경쟁력 강화 '불가피한 대세'…구조문제 '균형발전 접근' 필요(전국종합=연합뉴스) 새 학기를 맞은 지방 대학에 구조조정 바람이 매섭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과 통·폐합, 캠퍼스 이전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교내·외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지난 2011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으로 지정됐던 강원 강릉원주대.최근 일부 학과 이전·통폐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고 나서 안팎으로 극심한 반대 여론에 부닥쳤다.대학 측은 강릉캠퍼스 공과대학을 신소재에너지대학(가칭)으로 변경하고 전기공학과, 산업정보경영학과, 토목공학과를 원주로 이전해 원주캠퍼스를 공학 전공 캠퍼스로 특성화할 예정이다.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교수와 시민단체들이 '공과 대학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인재육성 기조에 반하는 일'이라며 반대하는 상황이다.총동창회는 필요하면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강릉시의회 또한 공대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 대학 측을 압박하는 중이다.지역 시민단체들은 "공과대학 이전은 지역 국립대의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마그네슘 산업단지 조성,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에 따른 지역 산업인력 수요 증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노동계는 새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등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실천해주기를 기대했다.사회 양극화, 비정규직 증가, 장시간 근로, 청년 실업 등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내실있는 정책 청사진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새 정부가 '법과 질서'를 강조한 만큼, 노사 문제에서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공정한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남재량(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 =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국정 목표 달성을 위해 여성과 청년층 고용률 올리기가 중요하다고 본다. 고졸자에 대한 열린 채용을 확대하는 등 능력중심의 사회가 되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 니트족'을 줄이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대선 과정에서 정치권이 노동계를 향해 우호적인 공약을 하면서 노동계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집권 초기 이 같은 기대에 대통령이 어떻게 화답할지도 중요한 지점이다. 정권 초기에 노사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앞으로 5년간 노사문제의 방향을 설정하는 만큼 새 정부가 노동계와 원만한 관계를 맺길 기대한다.▲노광표(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 대선 과정에서 여야 모두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비정규직
금융위, 1년이상 연체채무 실태조사…48만명 대상될 듯3~7% 가격에 할인매입·원리금감면·분할상환 방식 유력(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고은지 기자 =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해 빚을 오랫동안 갚지 못한 신용불량자의 채무를 매입·조정한다.1년 이상 갚지 않은 '장기 연체채무'가 대상으로 거론된다. 행복기금은 이런 채무를 원금의 10% 이하에 사들여 원리금을 감면하고 장기 분할상환으로 전환한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만간 금융권에 산재한 1년 이상 연체채무의 전체적인 규모와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1년 이상 연체채무는 5조원이다. 채무자는 48만명으로, 130만명으로 추정되는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의 약 40%에 해당한다.금융위는 대부업체 등에 진 빚이나 7년이 지나 은행연합회 자료에 남지 않은 채무를 고려하면 전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위가 1년 이상 연체채무의 규모를 파악하는 이유는 새 정부의 국민행복기금으로 지원할 대상을 추려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21일 "금융회사와 민간 자산관리회사가 보유한 장기 연체채무를 국민행복기
민생 드라이브…상생과 통합 통한 국민행복 실현이 과제 3차 北核 실험 따른 안보위기가 첫 시련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국민행복시대'를 선언한 '박근혜 정부'가 25일 공식 출범한다.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기간 출산과 보육, 노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상생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국민행복시대'의 엄중한 선언이었다.역사적인 18대 대통령의 당선은 민생(民生)에 최우선가치를 두겠다는 박 당선인의 이러한 의지에 대한 다수 국민의 화답이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1일 우리사회에 대해 "성장을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소득이 골고루 배분된다는 믿음이 실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파악하고 이의 개선을 박근혜 정부의 '소명'으로 삼은 것은 이런 면에서 적절한 진단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박근혜 정부' 출범이 갖는 의미가 상생과 통합을 통한 국민행복의 실현에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박 당선인이 처한 안팎의 환경은 실로 녹록하지 않다. 안으로는 저성장과 일자리부족, 양극화, 이에 따른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심화되면서 전방위적인 사회갈등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따른 한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