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효자 혹은 불효자, 카카오톡

  • 등록 2011.09.18 23: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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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전성시대를 맞으면서 가장 크게 기여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인 카카오톡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유저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무료 대화 어플리케이션이다. 심지어는 카카오톡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산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전 세계 2천만 인구가 사용하니, 가히 그 인기를 실감할 만하다.

카카오톡을 통해 유저들은 문자 이용료나 수신료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이나 동영상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번거로움을 싫어하고 스피드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게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여러 사람과 빠르게 대화할 수 있는 카카오톡은 아주 매력적인 어플리케이션이다.

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카카오톡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그로 인한 범죄 피해나 문제점 또한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여러 사람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도, 이제 끝내고 싶은 대화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유저들은 종종 피곤함을 느낀다. 상대방이 나의 메시지를 확인했는지도 알 수 있으니 잡아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없는 일명 피쳐폰을 사용하는 사람들과는 자주 연락을 하지 않게 된다는 연구 결과 또한 발표되기도 했다. 또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카오톡을 사칭하는 피싱(fishing) 사이트까지 생겨 해당 제작자와 유저들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

편리함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우리 세대에게 카카오톡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지만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카카오톡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우리가 잃게 되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권미현(경찰행정학·2) rnjalgus102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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