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것이 답이다

  • 등록 2012.09.27 0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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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점점 파랗게 높아지는 걸 보니, 가을학기가 시작 됐음을 몸소 느낀다. 언제나 그랬듯이 학기 중의 캠퍼스는 많은 학생들로 북적이고, 그 속에서 한 시간, 하루, 일주일, 한 학기라는 시간이 흐른다. 그러던 중 나는 벌써 4학년 1학기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1년이라는 대학교 생활이 남은 지금, 머릿속은 온통 ‘진작 자격증 공부 할 걸’, ‘진작 영어 열심히 할 걸’, ‘진작 많은 프로그램에 참가할 걸’ 하는 ‘진작’이라는 부사가 각 문장을 수식하고 있으면서 후회와 큰 한숨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대부분의 고학년 학생들은 이러한 깨달음이 큰 고민으로 되어버리지 않는가? 문득 떠오르는 하나의 생각! 스트레스 속에서 “즐겨보자!” 라는 생각이 빠르게 스쳐지나가면서, 이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1년, 나만의 대학생활도 1년이라고 생각하니, 남은 시간이 매우 소중해짐을 느낀다.

‘즐기자’라는 말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로써, 대중적으로 공감하고 있지만, 높은 비율의 공감비율 중 실천의 비율은 아마 낮을 것이다. 그 이유는 괴로운 상황을 즐긴다는 것은 꽤나 힘들고 어렵기 때문이다. 4학년이라는 다급함 속에서 매일 ‘열심히 하자’라는 다짐은 어떻게 보면 열심히 라는 표현이 막연해서 하루하루 큰 성취감을 느끼지 못해 또 좌절하게 하지만, ‘즐기자’라는 다짐의 표현은 스스로 순간순간을 즐길 수 있게 한다면, 급박한 순간 속에서도 알참을 느끼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현실이 날 무겁게 한다고 해도 ‘어쨌거나 지나간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가는 것에 대해, 그리고 새로이 찾아오는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기 위해선 즐길 수 있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가장 최선의 대처법이 아닐까?
전은진(화학·4) eternal0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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