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트륨을 줄이자’라는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면서 저염식 식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저염식 식단이 건강에도 좋고 특히 아이들의 신체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나트륨 하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량을 넘는 수준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인당 나트륨 하루권장량은 2000mg인데 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섭취량은 4000mg으로 2배나 높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나트륨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이미 선진국들은 나트륨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영국같은 경우 점심 메뉴로 즐기는 샌드위치, 피자, 햄버거, 시리얼 등에 신호등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신호등 표시제란 나트륨의 함유량 및 총지방량, 당분 함량에 따라 제품 겉면에 빨간색, 녹색을 표기한 것이다. 그로 인하여 영국 사람들은 신호등 표시제에 따라 자신의 나트륨 섭취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네덜란드는 식품 내 소금 성분에 대한 조사와 관리를 전담하는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도 2016년까지 나트륨 섭취 30% 저감을 목표로 식품업계와 정부가 손을 잡았다. 식품의 소금 함량을 짙거나 옅게 표시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나트륨 줄이기 운동은 타 국가에 비해 미비하다고 볼 수 있다.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가 있긴 하지만 그들만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가는 나트륨 신호등 제도와 같은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국민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