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에 대한 대응책은?

  • 등록 2006.10.15 19: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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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관심 필요!

동북공정이란 중국 동북 변경지방의 역사와 현황에 대한 일련의 연구 작업을 뜻한다.
2002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동북공정의 핵심은 ‘고구려사가 중국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중국이 현재 만들고 있는 역사관과 민족사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거대하고 위협적이다. 중국은 현재 중국을 형성한 모든 민족이 모두 ‘중화민족’이고 그들의 모든 역사적 활동은 중국 역사이며, 역사 속 왕조가 관할하던 영토는 모두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려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04년 7월 1일에는 중국은 홀본성, 국내성 등 고구려 왕족의 무덤들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또한 주몽은 ‘중국 동북지방 소수민족 고구려 제일대왕’으로 기념동판에 새겨져 관광객들에게 팔려 나가고 있으며 ‘광개토태왕비’가 있는 지안시 박물관에서도 고구려는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소개되고 있다. 더 기막힌 일은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고구려사만 지워진 것이 아니라 신라와 백제도 ‘국가 형성’대신 ‘정권 출현’으로 격을 낮춰 표현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년에는 발해유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려는 움직임까지 있다고 한다.
결국, 더 나아가 고조선과 부여까지 ‘중화민족’이 세운 중국 왕조의 하나로 치부해버리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겠는가? 어쩌면 중국 내에 있는 우리의 위대한 유산을 찾아올 수 없을 뿐 아니라 우리의 유산이라 주장할 수도 없는 기막힌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 이전에 우리에게도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며, 우리 국민 모두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정준(경영정보학ㆍ4) 개인정보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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