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일은 아름답다. 대학생, 이 청년의 때에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을까? 나는 군대를 다녀 온 후 무작정 해외로 떠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어도 하나도 할 줄 모르던 그 때에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처음 해외여행은 필리핀으로 정했다. 그곳에서 영어공부를 하며 더 큰 무대를 향한 발판을 다져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주위에는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들뿐이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도 몰랐다. 다행히 어렵지 않게 나를 픽업해주는 사람을 찾을 수 있었고, 그 사람을 따라 내가 등록해 놓았던 어학원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지낸 4개월이라는 시간이 나를 영어 울렁증과 외국인 울렁증에서 어느 정도 단련시켜 주었고, 이수과정을 마친 후 나는 호주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곳은 또 새로운 환경, 새로운 풍경이었다. 영화에서만 봤던 풍경들이 펼쳐졌고, 피부색이 하얀 서양인들이 거리를 걸어 다녔다. 정말 꿈만 같았다. 나 자신도 이런 곳에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정착해 일을 하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다는 점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외국인을 만나는 것조차 두려웠던 내가 한국을 떠난 다는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결코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도전이란 이름은 이런 추억들뿐만이 아니라 좋은 교훈을 준다. 도전하자! 도전하는 삶은 결코 후회되지 않고 신선한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