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9호 독자마당] 오락 대신 지식을 가까이 했으면...

  • 등록 2014.10.13 16:55:05
크게보기

‘고학년 될수록 독서 덜하고 스마트폰 더 하고’라는 기사를 보았다. 한글날을 앞두고 며칠 전에 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학년으로, 높은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독서 비중이 줄고, 스마트폰을 많이 쓴다는 내용인데 나는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우리 대학생도 그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왜 우리는 책을 멀리하고 전자기기에 나오는 영상이나 활자에 집중하게 될까? 어쩌면 우리가 책을 통해 배우고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가 초·중·고를 다닐 때를 생각해보자. 도서관에 들러 자발적으로 책을 접해본 적이 얼마나 있었을까? 우리가 받았던 독서교육이 부족했다는 건 알지만 시간에 쫓겨, 생각하기 싫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하던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신문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을 클릭하면 넘쳐나는 낚시성 기사보다 오랫동안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최근 기사를 접한 적이 얼마나 있는가? 기사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관점을 키운 적이 얼마나 될까? 이런 물음을 내놓고서 스스로 행동하지 않은 나 자신부터 부끄러울 지경이다.

어느새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찾아왔다. 책과 신문에 활자로 된 지식과 정보, 작가 혹은 기사가 쓰면서 느낀 기록의 과정이 느껴진다. 스스로 여유를 가지고 책과 신문을 펼쳐보자. 디지털로 된 것도 좋지만 되도록 아날로그로 된 것을 읽어보자. 재미있으면서 신선한 생각과 지식, 정보가 가득 찬 종이를 보면서 말이다.
이응상(문헌정보학·4) blueman1988@daum.net
< 저작권자 ⓒ gokmu.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계명대신문 [42601]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095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아람관 105호 전화번호 : 053) 580-5731 저작권자 ⓒ gokmu.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