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영화배우 김수로가 선보인 ‘꼭짓점 댄스’는 방송 이후 사람들의 입에 한참을 오르내렸다. 꼭짓점댄스가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불과 3~4일. 그 동안 전국민이 꼭짓점댄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김수로의 춤에 월드컵응원가를 합성시킨 동영상이 인기를 끌며 ‘꼭짓점댄스 카페’도 생겨났다. 그 정도로 꼭짓점댄스의 열기는 뜨거웠다.
방송에서 장난스레 말했던 “꼭짓점댄스-전 국민의 허슬화”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꼭짓점댄스의 뜨거운 열기가 월드컵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앙골라 축구 평가전이 있던 3월 1일, 상암경기장 주변에서는 2천여 명의 사람들이 박자를 맞춰 꼭짓점댄스를 펼쳐 화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유명가수들이 응원무대에서 꼭짓점댄스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다가온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꼭짓점댄스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에 충분하다. 붉은 악마의 빨간 티셔츠가 2002년 월드컵의 명물이었다면 2006년 독일 월드컵의 명물은 꼭짓점댄스가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의 응원가인 ‘오! 필승 코이아’와 너무 잘 어울리는 꼭짓점댄스, 독일월드컵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을 한곳에 묶어준 꼭짓점댄스 응원으로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를 다시한번 만들어 낼 수 있기를…
태극전사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