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는 사실 일본에서 ‘히끼꼬모리’라는 말로 정의가 된 것을 우리나라 말로 옮긴 것인데, 극단적으로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사람을 말한다.

언뜻 보면 심각하지 않은 것 같지만 이들은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년 동안이나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외부와의 교류를 끊고 살아가려 하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는 살 수 없는데 이들은 혼자서 살아가려 하니 당연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은둔형 외톨이는 ‘귀차니즘’이라는 문화현상과 결합하여 우리나라에 급속히 퍼져나갔다. 더구나 인터넷쇼핑, 홈쇼핑 등으로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을 집안에서 살 수 있으며, 가상공간에서의 아바타를 자신이라고 생각하여 현실에서의 자신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뿐이지만 마치 여행이라도 하는 듯한 환상에 사로잡혀 산다. 이런 시간이 늘어나다보면 어느새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들은 현 상황에서 탈피하는 것도 힘이 들지만 그 후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게 되기 때문에 더욱 더 은둔형 외톨이의 생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유년시절에 은둔형 외톨이가 되면 학창시절의 추억도 없고, 친구도 없고, 사회에 적응하는 능력도 없게 된다.
은둔형 외톨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쉴틈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점점 더 삭막해져가는 생활 속에서도 타인의 존재를 존중하는 따뜻한 마음과 가끔씩은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