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런 K-up은 어떨까

  • 등록 2006.08.16 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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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현재 중·단기 목표를 향해 달음질하고 있다. 소위 계명대학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K-up 프로젝트이다. 그 핵심적인 내용은 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신뢰받는 품질 교육,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혁신 문화의 선도, 마지막으로 정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사랑 나눔의 봉사라는 세 개의 축으로 요약된다.

정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한 섬김과 나눔 활동을 전개해왔다. 교직원들의 급여에서 1%를 모아서 계명 사랑 나누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역 독거노인, 결손 가정 등을 돕기 위해 동사무소와 결연하여 조직적인 지원에 나섰다. 2005년 11월에는 외국인 부인을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부부간 신뢰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만남, 대화 그리고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학생들의 해외 봉사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선한 기업이 성공하듯이, 선한 대학은 성장할 것이다. 우리 대학이 지니고 있는 역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섬김과 나눔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역 사회에 우리 대학이 사랑의 뿌리를 내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정신적 K-up을 위해, 계명 구성원들이 소년소녀 가장들의 멘토(mentor)가 될 수 있겠다.

비록 육신의 부모를 잃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모인 것을 일깨워 준다. 아울러, 그들의 지적, 물질적 필요를 채워줄 수 있겠다. 학생 자원자들은 과외 교사로 그들의 학습을 도와 줄 수 있다. 그들을 방학 때 학교로 초청해서 기숙사에 머물게 하고, 생활 상담, 신앙 훈련, 필요한 교과 과목 보충, 전공 안내를 통해 진로 지도 등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겠다. 계명 가족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쓸만한 옷가지, 생활 용품, 도서 등을 모아서 그들에게 공급해 준다.

대구에 탈북자들이 약 2백명 정도 있다고 한다. 현 주민들도 살아가기 힘든 이 지역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우리 대학이 베풀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제공할 수 있겠다. 광야와 같이 느껴질 막막한 세상에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게 한다. 오랜 분단의 결과 이질화된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회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경쟁이 치열한 이 사회에 그들의 자녀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도 있겠다. 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을 위한 의료 봉사도 가능할 것이다. ‘설립 목적이 이끄는 대학’으로서의 K-up이다.

계명대신문사 kmup@km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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