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통합

  • 등록 2007.11.18 0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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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

1년 뒤에 음악 대학까지 성서로 캠퍼스를 이전하게 되면 미술 대학만이 대명동에 남게 된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들었다. 그와 관련된 설문지를 작성하면서 성서에서 열렸던 미술치료 워크샵이 대명동에서 열렸다면 더 유익하지 않았을까 하는 미시적인 문제제기보다 음악 대학 이전으로 인해 그나마 남아있던 대명동의 편의 시설들이 모두 낙후될까 두려웠다.

예전부터 있어 왔던 계명대학교 대명동과 성서 캠퍼스의 불가피한 차별은 응급의료시설이나 건강검진, 모의토익, 워크샵, 취업준비상담 등의 모든 혜택이 성서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명동의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가끔 찾아와 주는 심리검사가 아니라 취업에 대한 상담시설, 다양한 도서의 구비 등의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이다. 캠퍼스가 통합되기 전에는 대명동의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게 다양한 교양 수업을 성서에 개설해둔다는 말은 수업 간의 시간과 교통 문제조차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미리 급한 불부터 끄려는 섣부른 시도일 수 있다.

지금 당장 캠퍼스 통합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면 심리상담과 더불어 적어도 1주나 2주에 한번씩 대명동 캠퍼스로의 취업상담, 워크샵 등의 정기적 방문이 대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동 대학의 학생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혜택과 권리가 대학의 이해 관계 속에서 방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학 이전의 계획을 명확하게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대학이 하루 빨리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었으면 한다.
고순영(산업디자인·2) ajrhyth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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