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과 드라마인 ‘1리터의 눈물’의 주인공은 불치병에 걸린 후 나는 왜 살아있냐고 어머니에게 물어봅니다. 얼마 후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는 이 소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고, 그 일이 남에게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드라마를 본 후에 ‘나는 왜 살고 있는가?’하고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만약 돈이나 직장을 위해 살아간다면 정말 슬픈 인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경제가 힘들다’,‘그런 생각은 사치다’라는 말만 들어서인지 꿈이나 여유 같은 건 잊고 살아 왔던 것 같아요.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 힘들다고 그만두거나 포기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무엇을 위해 하고 있는 건지, 내 꿈이 무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지면 좋지 않을까요? 부모님을 위해, 나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한다는 이유로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정작 부모님이나 내 주위의 소중한 것들에게 소홀히 하진 않았나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가 힘든 시기이지만,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코 가시밭길만은 아니겠지요. 주위에서 모두 ‘힘들다’,‘앞으로는 더 힘들거다’라는 얘기만 오가는 요즘. 그래도 우리는 가끔 주위를 둘러 보는 여유를 가집시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야 하니까요.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