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가슴을 안고 성서 캠퍼스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학년이 되었다. 09년도 1학기 종강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나는 지난 학기 동안 개인적으로 경험한 계명대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
우선 강의실에서의 새로운 만남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항상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시는 교수님, 그리고 학업과 대학생활을 감당해 나가는 데 있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친구들 덕분에 외롭지 않고 든든했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발견한 낮은 자존감은 늘 내 마음 한켠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는 학생은 학교 여기저기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가령 많은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대한 가능성보다는 문제점을, 장점보다는 단점을 꼬집어 내려고 한다.
이러한 사고 습관이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무력감과 패배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는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최소화시켜 전진해 나가는 것이 인생을 꾸려가는 지혜라 생각한다.
물론 지난 09년 1학기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모두 내게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한 종강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여기며, 다가 올 여름방학과 2학기에도 더 많은 꿈을 꾸며 꿈을 이루어 나가는 나 자신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