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색다락 일본

  • 등록 2013.10.15 0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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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일본으로 친구와 함께 8박 9일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은 배에서 숙박을 하여 사실상 6일간의 일정으로 시모노세키, 히로시마, 구라시키, 오사카, 교토, 하코네, 히로시마, 시모노세키 순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는 미야지마 신사, 구라시키에서는 구라시키 미관지구, 오사카에서는 오다이바와 오사카 성, 교토에서는 기요미즈테라와 아라시야마, 하코네에서는 온천 등을 목적으로 관광을 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구라시키 미관지구와 교토의 기요미즈테라와 아라시야마 정도입니다. 먼저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옛날 일본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곳의 가옥들은 대부분 100년을 넘었다고 봐도 무방하니 그야말로 일본의 역사지요. 미관지구의 가운데에 있는 하천에서 배도 타고 거리 구경도 하면서 미관지구의 멋을 그대로 느꼈습니다. 다음은 교토의 기요미즈테라와 아라시야마 입니다. 교토라 하면 한국의 경주, 역사의 도시입니다. 정말 많은 문화재와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곳인 동시에 참으로 더운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유카타를 입고 기요미즈테라를 관광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당일 방문한 기요미즈테라의 몇 부분이 보수중이라 완벽한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멋졌던 아라시야마에는 치쿠린이라는 멋진 대나무 숲이 있는데, 해가 질 즈음에 도착을 해서 제대로 구경을 하진 못했습니다만, 숨이 턱 하고 막히는 더위를 단방에 뚫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치쿠린 외에도 아라시야마에는 도케츠교라고 하는 다리가 있습니다. 달을 건너는 다리라는 뜻으로 정말 오래된 다리입니다. 강 위에 살짝 얹혀있는 엄청 든든해 보이는 그 다리가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늘 듣기만 했었지만 직접 느끼고 만나고 이야기를 할 수 있었기에 일본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이수희(일본어문학·2) dltngml50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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