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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진단] 학점교류 제도 있지만…‘국내대학 학점교류’ 참여율 낮아

학생들, 짧고 간편한 계절학기 학점교류 더 선호

우리학교는 현재 교무교직팀에서 진행하는 ‘국내대학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29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있다. 이외에도 기타 사업을 통한 학점교류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를 이용하는 학생 수는 매우 적은 편이다. 지난해 국내대학 학점교류를 통해 타 대학의 수업을 이수한 학생은 정규 학기와 계절학기를 포함해 총 37명이었으며, 이중 정규 학기는 9명에 불과했다. 반대로 지난해 우리학교로 수업을 이수하러 온 학생도 18명에 그쳤다. 이에 국내대학 학점교류 프로그램의 이용 실상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 우리학교의 국내대학 학점교류

국내대학 학점교류란 교류 협정을 맺은 국내 타 대학의 교과목을 이수하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점교류는 학생들에게 가보고 싶었던 대학의 강의를 경험하며 견문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우리학교는 서울대 등 서울·경기 지역 7개교, 경북대 등 경상권 16개교, 전주대 등 전라권 3개교와 협정을 맺고 있으며, 한남대(충청권), 가톨릭관동대(강원권), 제주대(제주권) 등과도 교류하고 있다.

국내대학 학점교류를 신청하기 위해선 등록학기가 4학기에서 7학기 사이이며, 직전 학기 15학점 이상 이수, 누계 학점 평균 3.0 이상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수학 대학의 일정에 맞춰 수학 신청서와 재학증명서를 제출한 뒤 직접 수강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이때, 수강하고자 하는 강의의 전공 명칭이 우리학교의 명칭과 달라도 듣고자 하는 전공의 교과목의 교육과정이 전공과 같다면 전공 학점으로 인정되는데, 다만 인정받고자 하는 전공의 우리학교 전공책임교수 동의가 필요하다.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그 강의는 전공 대신 교양으로 표기된다. 학점교류 프로그램은 정규 학기 중 진행하는 학기제 프로그램과 계절학기에 진행하는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 학점교류, 쉽지 않다

그러나 학점교류를 하고 싶어도 접근성의 한계가 있다. 대학마다 모집공고 일자가 달라 학사 홈페이지를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학점교류 가능 대학을 알기 어렵고, 공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학점 관리의 어려움도 존재한다. 학점교류 학기 동안 학생은 우리학교의 수업과 수학 대학의 강의를 병행해서 들을 수 없다. 해당 학기 동안 수학 대학 소속 학생이 되므로, 한 학기의 학점을 전부 그 대학에서 이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강 신청 역시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원하는 강의를 듣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재정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기숙사 제공 여부는 대학마다 다르며, 교통이나 숙박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정규 학기 중 진행되는 학점교류보다는 한 달간 운영하는 계절학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담 적은 계절학기 활용 선호

앞서 언급했듯이, 계절학기는 정규 학기보다 부담이 적어 학생들의 학점교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국내 여러 대학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계 계절학기 학점교류를 통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학생은 1천1백1명에 달한다. 이 현상의 배경에는 ‘런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런케이션은 학습(Learning)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공부하면서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교육 여행을 뜻한다. 다른 대학의 수업을 듣고 싶지만, 학점 관리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비교적 절차가 간단하고 기간이 짧은 계절학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계절학기는 정규 학기와 달리 수강 횟수에 제한이 없고, 수강과목 신청서를 작성할 필요도 없어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

 

● 기타 학점교류 프로그램

이외에도 우리학교 수업과 병행을 할 수 있는 사업단의 학점교류 프로그램도 있다. 현재 우리학교에서는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사업 학점교류, 미래자동차 혁신융합대학사업단 컨소시엄 대학 학점교류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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