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 대학들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외국대학들과 잇따라 복수학위제 협정을 맺는 등 해외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경대는 박맹언 총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조지아콜롬버스주립대학 및 애리조나주립대학과 복수학위제 협정을 체결하고 앨라바마주 주립대학인 어번대학과는 복수학위제 전단계인 연구학부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부경대는 졸업학점 2분의 1 이상을 수료한 학생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발된 학생을 외국의 해당 대학에 보내 상호 학점인정 방식으로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04년 호주 그리피스대와 복수학위제를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호주와 미국, 일본 등 10개 대학과 복수학위제 협정을 맺었다.
부산외대도 본교에서 2년, 외국 교류대학에서 2년을 수학한 뒤 졸업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면 두 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받는 2+2 복수학위제 프로그램을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산외대는 지금까지 미국의 5개 대학과 호주 2개 대학, 일본 3개 대학 등 모두 9개국 19개 대학과 2+2 복수학위 협정을 맺어 80여명의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경성대는 이달 말께 중국 칭다오대학 등 2개 대학과 복수학위제 협정을 체결하고 올 신학기부터 복수학위 파견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신라대는 영국 시티대학, 에버리스트대학 등 2개 대학과 중국 상하이외국어대 등 13개 대학과 복수학위제를 체결한 상태며, 동의대도 중국 다이롄대와 수도사범대 등과 복수학위 협약을 맺는 등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다양한 해외 대학들과 복수학위제 등 교류를 활성화하고 내실화해 학생들의 국제적 능력을 높이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실제 복수학위를 취득한 졸업생들이 해외 곳곳에서 인턴십을 하는 등 글로벌 인재로 맹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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