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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우리학교 교수의 저서 8종이 ‘2025 세종도서’에 포함됐다. 세종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매년 발표하는 도서선정 사업으로, 올해는 총 6천9백17종이 접수돼 학술 3백53종·교양 4백23종이 최종 선정됐다. 본지는 이중 우리학교 출판부에서 출판된 3권을 집필한 저자를 만나 해당 도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 엮은이의 말 - |
신채기(회화과) 교수의 번역서 ‘100세+ 건강 비밀’은 단순한 수명 연장을 넘어, 우아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년의 건강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지침과 인문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신채기 교수에게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날로 발전하는 노화 과학 분야의 중요하고 새로운 지식을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그리고 노화와 관련한 다양한 주장과 논쟁 등을 정리해 가장 필요한 내용만을 뽑아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건강에 적용할 구체적이고도 전략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전공과 다른 분야의 책을 번역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저의 전공은 미술사지만 저자이신 김재호(헨리 포드 병원·명예 주임교수) 박사님께서 직접 번역을 부탁하셨습니다. 김재호 박사님은 국비유학생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의료전문인으로 일하며 60년 이상 미국 생활을 하셨습니다. 특히 전공지식과 관련해서는 영어로 논문을 쓰고 연구해오셨습니다. 평생을 학자로 살아온 저자를 국내에 조명하고, 책을 통해 그간의 연구 업적 등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은 마음에 번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 다른 전공의 전문서를 번역하는 과정의 어려움은 없었나요?
미술사를 전공한 저에게 의학 용어와 과학적인 지식으로 가득 찬 책을 번역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의학 용어와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인터넷 등으로 관련 내용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김진희(의학) 교수님께 감수를 부탁드렸습니다.
●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이 책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책에 인용된 올리버 색스 박사의 “80이 되면 인생의 무상함과 아름다움을 더 의식하게 된다.”는 문장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삶의 노년기를 암울한 시기로 보는 것이 아닌, 고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주어진 생명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