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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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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팁 문화, 역사와 경제적 효과

한국에서 팁이 보편화된다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가 최근 택시 기사에게 팁을 주는 시범 서비스를 도입해서 화제다. 기사님에게 별점 5점을 준 경우 팁 지급 창이 뜨는데 승객은 1,000원, 1,500원, 2,000원 중 팁을 지불할 수 있게 한다. 또 몇몇 카페와 식당에서 미국처럼 팁을 요구하거나 팁 박스를 카운터에 설치하면서 SNS에서 논란이다. 업주의 관점에서 보면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접객원이나 기사에게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제고의 동기 유발을 의도했을 수 있다. 서비스가 좋은 기사들이나 식당 접객원들이 본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도 있다.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직원을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제도의 연장선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서양의 팁 문화는 쉽게 도입할 만큼 경제적 파장이 단순하지도 않고 역사적 배경도 슬프고 아프다. 소비자는 팁을 일종의 감사 표시이며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가격이 아니며 마음과 감정의 표현으로 이해한다. 그런데 미국과 같은 곳에서 팁 문화는 거의 강제적이라는 점에서 팁에 대한 반감이 거세다. 미국 음식점이나 카페와 같은 서비스 매장에서 직접 접객 서비스를 받는 경우 소비자가






[사설] 지방대학 고사 막기 위한 정치권의 정책적 용단 필요 유난히도 올여름은 무더웠고 비도 많이 내렸다. 어느 한순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아름다운 계절이 되었다. 하늘 푸르고 높은 이 시간에 대학은 푸르고 높은 하늘만을 ‘멍’ 때리며 바라 볼 수 없다. 수시 입시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수시가 시작되면 전국의 대학들은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 2024학년도 수시 입시의 지원 결과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입시경쟁률은 상승했고, 지방대학들의 경우는 하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찌 보면 예상했던 당연한 결과이지만 대부분의 신입생을 수시라는 입시제도를 통해 뽑고 있는 지방대학들에는 치명적이다. 지방대학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지방대학의 고사는 지방 인구의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절대적인 위기의식을 불러오고, 향후 커다란 국가 전체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허겁지겁 제시하고 있지만 이미 임계점을 넘은 우리 국민의 지방 탈출, 즉 ‘지방 엑소더스’의 거대한 파고를 막을 수는 없어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왜 서울을 선호하는가? 이다. 서울이 경제, 문화 및 교육의 중심지라는 생각과 출세가 가능한 곳이라는 현실과 믿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