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0.5℃
  • 흐림강릉 15.8℃
  • 맑음서울 15.7℃
  • 흐림대전 17.2℃
  • 흐림대구 15.6℃
  • 흐림울산 16.9℃
  • 흐림광주 17.6℃
  • 흐림부산 19.0℃
  • 흐림고창 15.6℃
  • 비제주 20.3℃
  • 맑음강화 12.8℃
  • 흐림보은 12.7℃
  • 흐림금산 14.1℃
  • 흐림강진군 17.4℃
  • 흐림경주시 13.8℃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대학들 `돌멩이 만드는 공장' 벗어나야"

장하성 고대 경영대학장 연대 학생들 상대로 `교차특강'"대학들 교육 개혁 힘써야"..."청년들 큰 꿈가져라" 조언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지금 한국 대학들을 보면 다이아몬드를 가져다 조약돌로 만들어내는 공장 같습니다. 학생들의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어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 학장은 1일 연세대 대우관에서 열린 `함께 하는 꿈은 현실이다'(The Dream Together is a Reality)라는 제목의 초청특강에서 대학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학장은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소위 `SKY대' 학생들은 입학 때의 재능만 본다면 외국 명문대 학생들보다 훨씬 뛰어나지만 졸업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대학들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KY대' 졸업생들이 세계적인 기업들을 만들어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결코 대학의 공로가 아니다. 학부모들이 중ㆍ고교시절 열심히 교육시켜 `다이아몬드' 상태로 만들어 준 덕분"이라며 "`SKY대'가 지금처럼 기득권에 젖어 교육 개혁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한국 경영대학 중 세계무대에 내세울 만한 곳은 딱히 없다"면서 "현 상태에 안주해 `우물안 개구리'로 남아있지 말고 연ㆍ고대가 서로 도와가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학장은 학생들에게 "황당하다고 느껴질 만큼 큰 꿈을 가지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꿈을 얘기했을 때 아무도 그것이 이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그의 꿈을 향한 노력 덕분에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탄생할 정도로 세상이 변혁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항상 인류에게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큰 꿈을 가졌던 사람들"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학생들도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직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지 말고 원대한 포부를 갖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특강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영대 학장들이 상대편 대학에 가서 강의하는 `교차특강'의 첫 순서로 진행됐으며 7일에는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이 고려대를 방문해 `불가능한 꿈은 없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hysup@yna.co.kr
(끝)

관련기사





[가까운AI] 의용공학, AI와 사람 사이를 잇다 몇 년 전만 해도 의용공학과 학생이 바이오데이터를 분석하려면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익혀야 했다. ECG나 EEG 데이터를 불러오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하다 보면 사소한 오류 하나를 찾는데 꽤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요즘은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 AI에게 코드의 오류를 물어보기도 하고, 분석 방법을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논문을 읽거나 새로운 의료기기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때도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의용공학은 원래부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분야다. 의학과 공학의 경계에서 출발한 학문인 만큼 인공지능과 만나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최근의 변화는 조금 특별하다. AI가 단 순히 하나의 새로운 기술로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고 연구하는 방법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 의용공학 수업에 들어온 AI 의용공학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매우 다양하다. EMG와 EOG 같은 생체신호가 있고, 엑스레이나 CT와 같은 의료영상도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얻는 데이터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데이터에서 사람의 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특징을 찾는 일은 AI가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