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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진단] 4단계로 나눠진 ‘강의 만족도 평가’

참여율은 높이고, 부담은 낮추고

 

그동안 학생들은 학기가 끝나면 ‘강의 만족도 평가(이하 강의평가)’에 참여했었다. 성적 정정기간 동안 자신의 성적을 조회하고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강의평가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무처는 그동안 학기 중간에 1번, 학기 말에 1번 등 총 2번의 강의평가를 실시해왔지만 올해부터는 4단계로 나눠져 진행됐다. 이에 바뀐 평가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 강의평가 방법 바뀐 이유는?
우리학교는 그동안 강의의 질 향상과 교원의 강의법 개선 등을 위해 ‘중간평가’와 ‘학기 말 평가’ 등 총 두 차례의 강의평가를 실시했다. 그러나 성적 확인을 위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학기 말 평가와 달리 중간평가는 별다른 제약이 없어 학생 참여율이 다소 저조했다. 실제로 2024년 2학기 중간평가는 학생 참여율이 10%를 넘지 못했다. 또 교무처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이 긴 평가시간으로 인해 불성실하게 응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로인해 응답자의 답변 신뢰도와 평가 결과의 유용성이 다소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


● 강의평가, 이렇게 바뀌었다
위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교무처는 평가 시점을 세분화하여 저조한 참여율을 개선하고 보다 시의성 있는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평가 방법과 문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중간평가를 미시행하는 대신 평가를 4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16개의 객관식 문항과 1개의 주관식 문항 등 총 17개의 문항을 시기와 목적에 따라 나눠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1단계는 학기가 시작된 주를 기점으로 2주차에서 3주차 사이 진행되며 교원의 수업계획을 평가하는 문항 3개로 구성된다. 7주차에서 9주차 사이 진행되는 2단계는 교원의 수업 방법을 묻는 문항 3개, 교원과 학생의 상호작용 경험을 평가하는 문항 2개 등 총 5개의 문항이 주어진다. 3단계는 13주차부터 14주차까지 이뤄지며 교원의 수업 관리를 평가하는 문항 2개, 수업의 성과를 평가하는 문항 3개 등 총 5개의 문항으로 이뤄진다. 마지막 4단계는 15주차부터 학기별로 지정되는 학기 성적 조회 기간 종료일까지 운영된다. 문항은 핵심역량, 전공능력, 수강생의 참여도 등 수강생의 자기평가 관련 문항 3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그동안 진행했던 1~3단계의 평가 결과를 수정 및 열람할 수 있다. 단, 학사 일정에 따라 평가 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 더불어 모든 단계 하단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주관식 문항이 1개 배치됐다. 이를 통해 질문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답변은 3백 자 이내로 작성할 수 있으며 평가 기간 종료 후 담당 교원이 열람할 수 있다. 강의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익명성이 보장되며 EDWARD 시스템 내 ‘강의 만족도 등록’ 기능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모든 평가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해당 학기 성적을 조회할 수 없다. 이 경우 확정된 영구성적만 확인할 수 있기에 별도의 이의 신청이나 성적 정정이 불가능하다.


● 더 효과적인 강의평가가 이뤄지려면?
이번 평가 방식 변화는 저조한 중간 참여율을 개선하고, 보다 신뢰성 있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참여도다. 아무리 좋은 평가 방식이 적용되어도 학생들의 솔직한 의견 제시와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강의평가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학생은 누구나 개선된 강의를 들을 권리가 있고, 강의평가는 그 권리를 이뤄줄 수단이다. 개선된 강의를 듣기 위해 적극적으로 평가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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